맥주마다 거품 맛이 다르다. Really? 진짜 이유 알려드림💁‍♀️

조회수 2021. 4. 13.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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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김진선 에디터

병째 벌컥벌컥 마시기도 하지만, 컵에 조심스레 따라서 마실 때 꼭 마주하는 존재가 있어요. 바로 맥주 거품. 구름처럼 몽실거리고 크림처럼 부드러운 데다가 고소하고 감미로워 맥주를 목에 넘기기 전, 꼭 음미하게 되는 코스 아닐까요? 하지만 누군가는 거품이 적게 생기게 조심해서 맥주를 따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거품의 맛을 즐기려 일부러 많이 따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궁금했어요. 맥주 거품 맛은 맥주마다 달라질까? 하고 말이죠.

거품 호 vs 불호의 이유

'드링킷' 에디터에게 물었어요. 맥주 감별사 태디터와 맥주 사랑러 봄디터, 그리고 맥주 잘알못 썬디터가 생각하는 맥주 거품은 어떨까.



썬디터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없나 보다 했던 시절도 있지만 부드러움 거품의 맛을 차차 알아가고 있어요~ 거품과 함께 입에 담기는 맥주의 촉감이 좋더라고요.


태디터

맥주 거품, 좋아합니다! 소맥 마실 때도 숟가락은 필수고요. 크림 생맥주를 일부러 찾아 마실 정도로 거품을 좋아한답니다. 그 부드러움에 매료되는 거 같아요. '나 맥주다!'라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맥주의 쿠션 느낌이랄까요~?


봄디터

거품이 촤르르 내려앉은 맥주, 너무 이쁘지 않나요? 거품이 있는 맥주는 없는 맥주보다 향이 유지되는 정도가 다른 것 같아요. 보드라운 느낌도 좋고요.

거품이 생기는 이유

맥주에 거품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탄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맥주의 주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다른 액체류와 달리 유독 풍부한 거품을 맛볼 수 있는 거죠.


맥주에는 보리, 밀 같은 곡물과 홉, 효모 등이 들어가는데, 이러한 재료들이 단백질과 함께 맥주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 이중 특히 곡물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거품이 잘 생기는데, 여기에 홉에 들어있는 특정 성분 폴리페놀과 결합해 더 많은 거품이 발생하는 거랍니다.


폴리페놀은 녹차나 사과 등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이들이 기체를 둘러싸야 거품이 생성된다고 해요. 하지만 홉이 너무 많이 들어 있으면 맥주의 맛은 써질 수밖에 없고, 질소 기체 역시 많이 들어가면 청량감이 사라집니다.


맥주와 거품, 만나면 좋은 친구 ♡

맥주 거품 양은 맥주 속 잔당이나 단백질 부산물 양으로 결정되는데, 부산물이 많아지면 거품의 양도 함께 많아져요. 그리고 얼마나 일정하고 세밀한지에 따라 거품이 유지되는 시간도 결정되는 거죠.


맥주를 '잔'에 따라 마셔야 더 맛있다고 하는데 기분 탓이 아니랍니다. 잔에 따라 마셔야 거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맥주잔의 '거품'이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병으로 바로 마시거나 캔을 따서 마시면 만날 수 없는 이 존재가 우리의 맥주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것! 


맥주와 거품을 7 대 3 비율로 맞춰 마시면 가장 최적의 맥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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