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킷

대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막창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한우 뭉티기(생고기) 그리고 겨울철 대표 간식인 찐빵도 대구에서 상당히 유명한 음식이랍니다! 지난 번에는 대구에서 가 볼 만한 여행지를 위주로 추천했으니, 이번에는 먹을 것도 알아 볼 차례죠? 식도락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주목! 코로나19가 될 때쯤 가면 좋을 대구의 미식 로드,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저녁엔 위장에 기름칠해야 하니, 막창구이를 먹으러 가볼까요? 수많은 막창 가게들 가운데 20·30 세대들이 웨이팅을 자처해서 먹는 맛집으로 손꼽히는 팔공 막창. 이곳은 막창을 모두 직접 손질하고 있기 때문에, 특유의 잡내가 적게 나는 편이죠. 대구, 경북권에서 지분이 높은 '참 소주' 한 잔에 막창구이를 곁들여 먹다 보면...대구로 이사 가고 싶을걸요?

요즘은 지역마다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를 많이 만나볼 수 있죠. 대구에서 만나 볼 수제 맥주는 별맥 맥주랍니다! 깨끗한 수질 등급의 운문댐 물로 만든 개성 넘치는 맥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추천하는 맥주는 진한 고소함이 인상적인 싱싱별맥으로, 별맥 양조장의 대표 맥주이자, 첫 번째로 출시된 맥주이죠. 

*현재는 양조장 투어 및 방문이 어려우니, 코로나19가 잠식된 후에 방문해보면 좋겠어요. 이마트 일부 지점에 입점되어있음.

대구의 10가지 미식 중 하나로 언급되는 대구 육개장. 특히 여행 중 신난 기분으로 전날 과음을 한 사람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이곳은 후미진 골목에 있어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 고기가 듬뿍 들어갔다는 것을 증명하듯 빨간 기름이 둥둥 떠 있지만, 얼큰한 맛을 뽐내는 육개장을 한 숟갈 떠먹으면, 과음으로 인한 숙취는 말끔히 잊게 될 거예요. (포장 및 배달 가능)

끼니만 먹고 오기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오죠? 그럴 땐 곧장 가창 찐빵 골목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두근) 대구에서 청도로 가는 길목에는 뽀얀 수증기가 우릴 반기는 "가창 찐빵길"이 형성되어 있어요. 이 골목에는 9곳 내외의 찐빵 가게가 있는데, 각각의 특색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니 이를 비교하며 먹는 재미를 누려보는 것도 좋겠어요.

앞서 소개한 육개장 외에, 대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미식을 소개할게요! 한우 생고기, 일명 '뭉티기'. 뭉텅이 채로 먹는 고기이기도 하며, 대강 뭉텅뭉텅 썰어낸다고 하여 뭉티기라고도 불리는 음식이에요. 다진 마늘, 참기름, 고춧가루 등 고기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정도의 고소하고 담백한 양념장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죠.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생고기에 양념장을 살짝 얹어 맛있게 즐기면... 소맥이 절로 떠오르네요. 

먹고 마시고 즐길 거리가 풍부한 대구,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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