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호박의 치명적인 유혹, 호박 레시피
지난 주였던 할로윈, 호박 속을 파서 만드는 잭 오 랜턴(Jack O’Lantern)은 만드셨나요? 할로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박은 아주 매력적이에요. 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은 늙은 호박과 단호박, 그리고 애호박. 종류당 각각 한가지씩 레시피를 준비했어요. 치명적인 호박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늙은 호박전
할머니 집 텔레비전 옆, 아니면 방구석 한편에 있던 거대한 호박 한 덩어리를 다들 본 적이 있나요? 호박전이라 하면 초록색의 애호박 전을 생각하겠지만, 사실 찐으로 맛있는 호박전은 늙은 호박으로 만드는 노오-란 호박전이라구요. 부드럽고, 고소하고, 은근하게 달짝지근한 맛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걸요? 산미가 약간 있는 막걸리와 먹으면 호박 한 덩이 순삭은 문제없어요!
재료
늙은 호박 1/6 덩이, 소금 1t, 부침가루 1/2컵
레시피
1. 늙은 호박의 껍질과 속을 제거해준 후, 가늘게 채 썬다.
2. 소금을 약간 뿌려준 후 5분간 재워준다.
3. 부침가루를 넣고 물을 살짝 넣어준다.
4. 잘 버무린 후 모양을 내 노릇 하게 구워주면 완성!
늙은 호박 부꾸미
사실 에디터는 전보다 늙은 호박 부꾸미를 더 좋아해요. 만드는 법은 거의 동일하나, 부침가루 대신 찹쌀가루가 들어가고 호박을 채 써는 것이 아닌 갈아 만드는 것이 특징! 부꾸미로 만들면 더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에디터만의 Tip. 부꾸미를 만들 때, 갈아 만드는 것보다 쪄 준 후 곱게 으깨 반죽하면 더 맛있어요. (하지만 설거지 폭탄 주의)
단호박 파스타
다이어트 중에 파스타가 너무너무 먹고 싶다면?! 열량도 적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바로 단호박 파스타! 고소하고 달짝지근한데 당과 나트륨을 낮췄다니 정말 감격이 아닐 수 없어요. 맛도 무시 못 해!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과 함께하면 자칫 느끼하고 질릴 수 있는 맛을 상쇄시켜 줄 것!
재료
단호박 小 1개, 베이컨 or 새우, 우유 200mL, 편마늘, 휘핑크림(다이어트 중이라면 우유를 더 많이), 파스타면, 소금, 후추
레시피
1.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준다.
2. 씨를 제거해 크기에 따라 15~20분간 찐다.
3. 익은 단호박을 파내, 우유와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4. 올리브유와 편마늘(기호껏)을 넣고 노릇해질 때 가지 굽는다.
5. 기호에 맞게 새우, 베이컨, 양파 등을 넣어주고 볶는다.
6. 새우가 익으면 생크림과 갈아서 준비한 단호박을 넣는다.
7. 삶은 파스타 면을 물기를 제거해 넣는다.
8. 파낸 호박에 완성된 파스타를 넣어 주면 완성!
애호박 국수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가 소개한 애호박 국수. 잔치국수가 아닌 비빔국수인데, 애호박과 소면이 거의 1:1 비율로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에요. 애호박은 매우 저렴한 식재료 중 하나이고,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자취생들에게도 인기 만점! 설탕은 하나도 안 들어가는데 애호박의 달큰한 맛이 일품! 매콤달콤 비빔국수에 맥주 한 잔 어때요?
재료
애호박, 소면, 고춧가루, 소금, 다진 마늘, 대파(생략 가능), 통깨, 식용유, 참기름(생략 가능)
레시피
1. 애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채 썬다.
2. 기름을 두른 팬에 호박과 소금 한 꼬집을 넣고 볶아준다.
3. 익어가는 중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주고 좀 더 볶는다.
4. 호박이 다 익으면 참기름과 통깨를 조금 넣는다.
5. 삶아서 찬물에 헹군 소면 위에 애호박을 얹어주면 완성!
▼ 고구마 is LOVE ▼
맛있는 고구마 더 맛있게 먹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