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첫 잔은 쓰다' 라는 말, 진짜 일까?
루머의 루머의 루머!
술자리에서 늘 우리가 소주병을 들고 하는 일이 있죠. 바로 회오리 만들기! 또는 소주병 입구를 두 손가락으로 탁- 쳐서 바닥에 흘려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이 행동들이 모두 다 이유가 있는 행동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단순 퍼포먼스가 아니라, 알고 보니 유독 쓴 맛이 난다는 첫 잔을 버리기 위함이라고 하더라고요.
물과 기름도 아니고 같은 병에 들어 있는 술인데 다른 맛이 나는 게 사실일까요? 드링킷 에디터가 직접 소주 첫 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볼까요?
첫 잔은 버려야 한다는 루머
왜 생겼을까?
루머 1. 코르크 마개의 잔여물
1980년대 이전 소주병의 뚜껑은 지금과는 다르게 코르크 마개였어요. 이 마개를 여닫는 과정에서 코르크의 잔여물이 병 안으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일정량을 버리고 마시는 관습이 이어진 것이라는 가설이 첫번째!
루머 2. 가벼운 성질의 에탄올
소주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가벼운 성질을 띄기 때문에 소주의 가장 윗부분에 모여있다고 해요. 그래서 첫 잔은 유독 쓴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사실이 맞는지 마셔보겠습니다. (비장)
실험 START !
잔에 어떠한 표시도 하지 않았는데, 뒤돌아있던 에디터 A가 첫 잔을 딱 가리키자마자 "와 미쳤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는 사실. 진짜 소주의 첫 잔은 쓴 맛이 난다는 게 사실인가 봐요!
이 제스쳐엔 다 뜻이 있었던거야
후기를 풀자면, 첫 잔은 마시자마자 강한 알코올 향이 밀려 들어왔어요. 과장 없이, 혀를 거쳐 코에서도 느껴지는 알싸한 알코올의 향연이 느껴졌달까요?
반면 중간 부분을 시음할 때에는 꽤 편하게 마실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미 쓴 첫 잔을 마셨기 때문에 혀가 마비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래도 첫 잔이 비교적 더 쓴 건 인정하는 바입니다!
▼소주 계의 다크호스 등장? ▼
드링킷 배 소주 절대미각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