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라맛 라면 비교! 진짜 본토 맛과 비슷할까?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마라 열풍이 아직 식지 않은 거 같아요! 흔히 자신을 '마라 처돌이'라고 일컫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로 말이죠.
마라 뿐 만 아니라 우육면, 탄탄면 등 중국식 면요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컵라면에도 트렌드가 잘 반영되고 있는데요!
드링킷이 직접 시식하고 분석한, 가장 본토의 맛이 잘 반영된 제품이 무엇인지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드링킷's Pick
· 마라고수 마라탕면 (1,600원)
· 사천식 탄탄면 (2,700원)
· 이가자연면 우육탕면 (3,200원)
1. 이가자연면 우육탕면
첫번째로 탐구한 제품은 바로 우육탕면인데요. 생면이라 냉장 코너에서 만날 수 있었고, 패키지도 뚜껑 없이 종이 슬리브만 있어서 특이했어요.
중국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향이죠. 액상 소스에서 느꼈던 것만큼 중국의 향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진한 소고기 향은 매력적이었어요. 면도 우동처럼 탱글해서 식감이 살아 있었고, 칼칼함은 느껴졌는데, 이 기분 마치 소고기 뭇국의 칼칼한 맛?!
▶술 고픔 정도 ★★★☆☆
2. 만한대찬 마라맛 우육면
구입한 제품들 중 가격대가 가장 높았던 제품인데요. 분말수프를 털어보니 코를 찌르는 듯한 짜릿한 마라향이 올라왔어요. 우육 파우치에는 진짜 고기가 들어 있었는데요. 엄지만 한 크기의 고깃덩어리가 들어 있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물을 붓고 나니, 그 짜릿했던 마라향이 실종되고 말았어요.
칼국수처럼 얇고 넓적한 면이지만 식감은 다소 쫄깃함이 부족했고, 대체적으로 잘 끊어져서 이 부분도 아쉬웠네요.
도대체 너.. 비싼 이유가 뭐냐
장엄한 외모에 비해 꽤나 단조로웠던 녀석이에요.
▶술 고픔 정도 ★☆☆☆☆
3. 마라고수 마라탕면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인데요. 농심에서 중국 사천 지역의 정통 마라탕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하는데, 가격대도 천 원대로 가장 저렴했어요.
수프만 넣었을 땐 느끼지 못했는데, 뜨거운 물을 부으니 마라 향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맛 본 제품들 중 가장 알싸한 마라의 매력이 느껴졌는데요. 국물을 맛보니 '아! 한국인을 제대로 겨냥한 컵라면이군'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향신료 맛은 거의 나지 않는데, 마라에서 느낄 수 있는 매운맛이 확!
▶술 고픔 정도 ★★★☆☆
4. 사천식 탄탄면
탄탄면은 '딴딴면'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사천요리의 한 종류로 원래는 비빔국수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시중에 출시되면서 국물을 맛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해요.
중국식 탄탄면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고 볼 수 있겠어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몇 년 전 중국 여행에서 맛봤던 그 탄탄면 맛이 느껴져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답니다.
느끼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간이 밴 땅콩소스가 국물과 환상의 앙상블을 이루었는데요. 중독성이 어찌나 강한지, 계속 흡입하게 되더라고요.
▶술 고픔 정도 ★★★★★
최종 랭킹은?!
① 향
사천식 탄탄면 > 마라고수 마라탕면 > 우육탕면 > 만한대찬 마라맛 우육면
② 식감
우육탕면 > 사천식 탄탄면 > 마라고수 마라탕면 > 만한대찬 마라맛 우육면
③ 맛
사천식 탄탄면 > 마라고수 마라탕면 > 우육탕면 > 만한대찬 마라맛 우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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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이라 하기엔, 매우 핫-한 라면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