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피자' 다음으로 유명한 '이것'?

조회수 2020. 6. 16. 11: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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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한 잔으로 느끼는 이탈리아!

나라마다 술을 마시는 문화와 특색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탈리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식후 소화를 돕기 위해 전통주 '그라파'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고 해요.

단순히 디저트 와인과는 다르다던데

그라파의 전통과 유래, 독특한 음용법까지 함께 살펴볼까요?


그라파(Grappa)란?

이탈리아어 'Grappolo' 즉, 포도송이라는 뜻의 단어를 어원으로 '그라파'라는 이름이 탄생했어요.


그라파가 이색 술로 알려진 가장 큰 이유는 생산 방식과 재료에 있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브랜디와는 달리 와인을 만들고 버려진 포도 껍질과 찌꺼기를 압착한 후 증류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라파 제조 규정

유럽 연합에서는 그라파를 만들 때 '와인을 만들고 난 찌꺼기로 만들어야 하며, 물을 따로 추가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어요. #생각보다까다롭죠? 

그래서 그라파는 수분이 없는 포도 찌꺼기들을 중탕하거나 수증기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죠. 


이런 생산 방식으로 무색의 투명한, 고도수의 그라파가 탄생한답니다. 증류 방식이기 때문에 브랜디로 분류하기도 해요.

찌꺼기로 만들어졌다니,
맛이 덜한거 아닐까?

찌꺼기로 만들어져서, 맛이 덜하진 않을까 생각이 들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찌꺼기로 시작했어도, 시대가 변하면서 기술도 변했어요. 


고급와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포도 찌꺼기가 아닌 와인을 증류해 만들어지기도 한답니다.


또 애초에 그라파는 별도 숙성을 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체리, 참나무 향을 품은 오크통에서 일정 기간 숙성을 거쳐 만들기도 해요! 

그라파, 어떤 제품이 있을까?

출처: 사진_instagram @vivace_blossom

로 샤도네이 그라파. 흔히 알려져 있는 샤도네이 품종으로만 선별해 만든 그라파입니다. 갓 구운 빵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은 물론, 아몬드와 초콜릿 향도 느껴져요. 


12도의 온도에서 이러한 재료 본연의 향을 느끼기에 최적화된 술이에요. 

그라파, 이색적인 음용법

Caffe Corretto
카페 코레토
'알코올을 탄 커피'라는 의미가 있는 이 음용법은 초기 산업화 시대의 여성들의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일상화가 되어버리자, 커피에 술을 타서 마심으로써 남성과 여성의 커피를 구별하기 위해 탄생한 음용법이라고 해요. 

요즘에는 식사를 마친 후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신 잔에 그라파를 섞어 마시는데요. 소화를 돕고 몸의 긴장을 풀기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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