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픽

미국에서는 아직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라 삼성은 극단적으로 폴더블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00일 체험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 혜택이 얼마나 놀랍냐 하면 100일이면 3개월이 넘어가는 시간이고 그 동안 마음껏 사용하고 반품하면 100% 환불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미국 시장에서는 환불 기간이 2주 정도 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혜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Buy and Try 라고 이름을 붙인 이 프로모션은 4월 1일까지만 진행됩니다.

삼성의 이번 파격적인 실험은 사람들의 구매 심리를 과연 자극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애플도 보통 15일 정도 기간을 주긴 하지만 100일을 사용할 수 있다라는 건 제품의 완성도가 좋지 않으면 쉽게 소비자 마음을 흔들 수 없는 기간입니다.

특히 폴더블폰은 사용하다 보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도 많아서 이게 과연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미지수입니다. 내구성을 입증하는 기회는 될지 몰라도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IT제품이 그렇듯이 사용하다 보면 질리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첫달은 신기하고 재미있을지 모르나 사용하다 보면 무뎌지는 경우도 있어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도 생길지 모릅니다.

그만큼 이번 실험은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삼성이 자신감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실험입니다.

아예 구매를 생각했던 사람들은 편안하게 사용하겠지만 혹시 반품을 계획중인 사람들은 100일간 스마트폰을 모시고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묻지마 반품이라도 사용자의 부주의로 생긴 문제는 책임을 안져주니까요.

미국 시장에서 애플에 맞서는 삼성 폴더블폰 이번 프로모션으로 얼마나 효과를 보게 될 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