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이름 'LG 벨벳', 새 술은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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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으로 돌려보면 당시 국내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의 이름 (브랜드)을 각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반영해서 네이밍 했었고, 또한 일 년 중 딱히 제품을 출시하는 일정이 정해져 있지도 않았었습니다.
LG전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LG 초콜릿폰, 아이스크림폰, 포르쉐폰, 프라다폰, 샤인폰 등 별도의 이름 (브랜드)이 붙은 모델들은 그 모델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인 특징을 표현하고 있는 모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새로운 시도가 반영된 G 플렉스, 옵티머스 뷰 등의 라인업이 있었지만 메인 플래그십 라인업의 경우 옵티머스G로 시작해서 (향후 옵티머스를 떼고 'G'로 변경), G2, G3 형태의 네이밍을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G, 하반기 V 라인업이라는 제품 출시 시기도 정해졌었습니다. (작년부터 LTE / 5G 동시 출시를 위해서 변경)
달라지는 이름 달라지는 전략
그렇기 때문에 5월 출시되는 LG 플래그십 스마트폰 브랜드로 'LG 벨벳 (VELVET)'을 사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브랜드의 변경이 아닌 그동안의 전략에서 달라지겠다는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해오고 있었던 'ThinQ'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그 변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LG전자는 이 모델의 브랜드를 '벨벳'으로 정하면서 앞으로 '알파벳 + 숫자' 형태의 네이밍을 사용하지 않고, 각 제품의 특징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전작의 디자인이 후속작의 굴레가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제품들의 디자인적인 차별화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전작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간에 비해서는 좀 더 각 제품들이 제품 고유의 특징으로 어필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러한 전략은 LG전자가 다시 예전의 '디자인' 중심의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데 있어 디자인 외에도 스펙, UI / UX, 내구성, 사후지원, 가격 등 다양한 부분이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차별화가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현재의 스마트폰이 과연 어느 정도 디자인적인 차별화가 가능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LG전자가 그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5월 출시되는 모델 그리고 그다음 모델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가 변화한 LG전자 스마트폰을 확인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성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제품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