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디안으로 깡패급 사운드! 블루투스 이어폰 LG TONE+ Free (톤플러스 프리)

조회수 2019. 10. 11. 11: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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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디안 사운드 기술이 반영된 LG TONE+ Free 제품을 만나봤습니다.

최근 음향 기기 시장의 화두는 단연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길거리만 잠시 서서 살펴봐도, 지하철 안에서 유저들이 어떤 디바이스로 음악을 듣고 있는지를 살펴봐도 대부분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선의 편리함, 휴대성 그리고 블루투스 기술의 향상으로 인한 지연과 끊김 현상이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완전 무선 이어폰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LG TONE+ Free

[이 제품은 출시 전 샘플 제품으로 촬영한 것으로 실제 로고 디자인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적용되어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처: [출처 : LG전자 인스타그램]

그리고 지난 10월 1일 LG전자도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LG TONE+ Free (톤플러스 프리) HBS-PFL7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디픽에서 이 제품을 조금 빨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늘 그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과연 메리디안 사운드로 얼마나 만족스러운 음질을 들려줄지 기대해보면서, 아직 출시 전 제품이기 때문에 먼저 제품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자세히 소개해드린 후에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사운드 그리고 컨텐츠 감상과 통화 측면에서 직접 사용해본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과 기능

LG TONE+ Free 제품을 처음 손에 잡고 든 생각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작고 가볍다는 것이었습니다. 원형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크래들은 59.9 x 59.9 x 27.5 (mm)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크래들 단독 무게는 약 41.4g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됩니다. 크기가 거의 마카롱과 비슷한 크기라고 할 수 있더군요.

[위의 이미지는 출시 전 샘플 제품으로 실제 이어버드 로고 디자인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적용되어 출시될 예정입니다.]
출처: [출처 : LG전자 인스타그램]

이러한 충전 크래들 안에는 2개의 이어버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마그네틱으로 결합되는 (흔들어도 빠지지 않음) 이어버드는 18.2 x28.3 x 22.8(mm)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약 6.8g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어버드 외관에는 TONE+ 로고를 확인할 수 있더군요.

충전 크래들에는 블루투스 (블루투스 5.0) 페어링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 적용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충전을 위한 USB Type-C 포트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LG TONE+ Free 제품은 이어버드 단독으로 통화 5시간, 음악 감상 6시간이 가능하며, 충전 크래들을 이용해서 충전을 하게 되면 최대 21시간 음악 재생을 할 수 있습니다. 

세미 오픈형 디자인을 가진 이 제품은 3쌍의 이어팁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S, M, L 사이즈의 이어팁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쉽게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의 귀 사이즈에 맞춰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탑재된 S 사이즈의 경우 조금 헐거운 느낌이었지만, 이어팁을 M 사이즈로 변경한 뒤에 사용해보니 고개를 흔들어도 잘 빠지지 않더군요.

또한 LG TONE+ Free 모델에는 UVnano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이 기술은 LG전자의 다양한 생활가전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기능으로, UVnano는 유해세균을 줄여주는 'UV' LED와 자외선 파장 단위인 나노미터의 합성어로 제품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세균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또한 이어버드는 IPX4 등급의 생활방수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운동 중 발생하는 땀이나 갑작스러운 비 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내구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운드

이러한 LG TONE+ Free (LG 톤플러스 프리) 모델이 다른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들과 가지는 차별점은 사운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프리미엄 메리디안 사운드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것인데요. 1977년 설립된 메리디안은 다양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재규어, 레인지로버 등의 오디오 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LG전자는 TONE+ Free 제품에 이러한 메리디안의 오디오 신호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디지털 소음을 줄여 음의 왜곡을 최소화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실제로 사운드를 들어보면 단단한 저음, 음의 왜곡이 적은 깨끗한 보컬 등 메리디안 특유의 사운드가 잘 반영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사운드 해상력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다중 메탈 레이어가 적용되어 있어 특정 음역대를 강조하기보다는 저음, 중음, 고음 전 음역대에서 밸런스 좋은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한 튜닝이 적용된 사운드라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를 확인해보기 위해서 K-POP부터 POP,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어봤는데요. 각 음역대의 음들을 깨끗하게 들려주기 때문에 입체감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음역대의 세밀함이 좋기 때문에 여성 보컬 음악을 듣기에 좋았고, 비트감 있는 랩핑을 들을 때는 처지지 않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볼륨감도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사용할 때 볼륨이 작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세미 오픈형 제품이기 때문에 완벽한 차음성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3가지 사이즈의 이어팁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귀 사이즈에 맞는 이어팁을 장착하게 되면 외부의 소음을 어느 정도 차단하면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LG TONE+ Free 모델은 터치 컨트롤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다양한 컨트롤이 가능했는데요. 터치 컨트롤은 L과 R 모두 가능하며, 사용 상황에 따라 한 번 터치를 통해서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 통화 연결이 가능하고, 두 번 터치를 통해서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세 번 터치를 통해서 EQ 변경이 가능하고, 길게 눌러서 구글 어시스턴트 작동 또는 통화 거절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터치 컨트롤을 할 때 터치를 하는 패드 부분이 오목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쉽게 인식해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착용하게 되면 '딩동'하는 알림음을 통해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연결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음악을 감상하다가 이어버드를 빼면 자동으로 음악이 멈추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20초 내 다시 착용하게 되면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 대화 등을 위해서 이어버드를 뺏다가 다시 착용하게 되면 별도 컨트롤을 하지 않고 음악 감상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컨텐츠 감상과 통화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유튜브를 통해서 동영상 컨텐츠를 감상할 때, 게임을 즐길 때 그리고 통화를 할 때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도 제품을 선택할 때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도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 봤는데요. 먼저 블루투스 5.0를 사용하고 있어 유튜브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에 있어 지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탑승 시 일부 구간에서 블루투스 간섭 현상을 두 번 경험했지만 바로 문제없이 재생되었음)

통화의 경우에는 잡음 제거 기능이 포함된 2개의 MEMS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어 외부에서도 기대했던 것보다 잡음이 적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스마트폰을 들고 통화하는 것에 비해서는 약간의 울림 등이 발생하는 것 역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LG TONE+ Free 제품을 사용해본 다른 디픽 에디터분들의 평가는 어떠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디터들의 평가

이병영 에디터


뒤늦은 만큼 완성도에 올인한 LG TONE+ Free, 그동안 넥밴드형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TONE+ (톤플러스) 브랜드이기도 했지만 완전 무선이어폰 출시는 다소 늦어지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도 혹은 많은 분들이 LG전자의 무선이어폰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미 저가형부터 고급형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하고 있었던 만큼 늦깎이 무선이어폰에게는 쉽지 않은 시장인데요. 그러나 메리디안이라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와 함께 가장 뛰어난 사운드를 갖춘 무선이어폰 컨셉으로 등장하여 충분히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다는 것, 이번 LG TONE+ Free 모델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도 높았던 점은 높은 사운드 퀄리티였습니다.


그동안 고가의 제품부터 중보급형, 초저가 제품들까지 다양한 무선이어폰을 사용해 오면서 사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던 터라 이번 LG TONE+ Free의 사운드는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했는데요. 프리미엄 무선이어폰의 성능 부럽지 않은 사운드 밸런스와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편안한 착용감 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세미 오픈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에 주변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소음이 조금 들린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기도 했습니다. 

무선이어폰 중 손가락에 꼽힐만한 사운드를 갖추고 있다는 것과 터치패드를 통해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 메리디안 오디오를 이렇게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던 LG TONE+ Free가 아니었나 합니다. 애플의 에어팟처럼 안드로이드에는 이렇다할 교과서 모델이 없는 것도 사실인데요. 깡패급 사운드로 LG TONE+ Free가 안드로이드의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유형일 에디터


LG TONE+ Free라는 이름은 이번 제품에 처음 적용된 것이 아닙니다. 바로 HBS-F110 넥밴드 코드프리 이어폰에 적용되었던 이름인데요. 당시 제품의 넥밴드와 완전 무선 이어폰의 결합형이었다고 하면 이번 제품은 이제 완전한 코드프리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LG TONE+ Free를 인상 깊게 본 포인트는 현재 출시되어 있는 기존 무선이어폰과는 차별화된 컴팩트한 원형 크래들 디자인과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 사운드 튜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음악 감상을 했을 때 세미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풍부한 사운드가 매력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무선이어폰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사운드 감상이라는 제품 본연의 기본에 충실한 가치를 담았다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들이 이 시장에서 LG TONE+ Free가 후발주자로서 재미있는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총평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바로 음악 감상입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 TONE+ Free 모델은 메리디안 협업을 통해서 이러한 '음악 감상'이라는 부분에 집중하고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고사양의 하이파이 오디오, 고급 자동차 브랜드에서 들을 수 있는 메리디안 특유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제품은 충분히 경쟁해볼 만한 매력을 가진 제품이었습니다. 

메리디안 사운드를 완전 무선의 편리함과 함께 감상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LG TONE+ Free 제품이 출시된 후에 직접 만나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LG TONE+(톤플러스)' 브랜드는 넥밴드 이어폰 시장에서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였고, 중국산 짝퉁 제품들이 이슈가 되기도 했던 브랜드입니다. 과연 이번 LG TONE+ Free 제품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바탕으로 다시금 그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해보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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