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델은 LG G8 아니다? LG 스마트 브랜드 전략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

조회수 2018. 12. 3. 09: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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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의 브랜드, 라인업 전략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12월 결산인 기업들은 내년도 준비를 위해서 조직 개편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수장들의 조직 개편을 마쳤고, 이제는 실무진들의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전자 역시 지난주 사장단 조직 개편을 마치고 발표했습니다.


그중 세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직책은 바로 스마트폰 중심의 MC 사업본부장이고, 권봉석 (현 HE 사업본부장) 사장이 HE 사업본부장과 MC 사업본부장을 겸임을 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처럼 1년 만에 LG전자 MC사업본부 수장이 교체되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의 전략(브랜드, 라인업)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권봉석 사장이 HE사업본부 (TV 중심)와 MC사업본부를 겸임하게 되기 때문이며, 그간 LG전자의 TV의 전략이 스마트폰의 전략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이야기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G와 V 시리즈의 구분의 유의미하지 않고,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이기 때문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1년에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LG G, V 시리즈는 매년 출시되는 모델의 특징이 달라진다는 아쉬움 또한 있었고요.

이와 함께 해외 공략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매년 Q 시리즈, K 시리즈, X 시리즈 등 너무 많은 중저가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 중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스마트폰 없다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올 하반기 출시된 LG V40 ThinQ 모델이 펜타 카메라를 통한 차별화, 슬림한 디자인 등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 모델들에 있었던 아쉬움과 앞서 말씀드린 약한 브랜드 파워가 이 모델이 힘이 실어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LG전자 홈페이지

반면 LG전자 TV는 그간 스마트폰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경쟁사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해 왔고, OLED를 통한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습니다. 덕분에 'OLED = LG'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었고, 작년부터 OLED 시장에 소니, 중국 브랜드 등의 참여해 OLED TV시장 사이즈가 커지면서 LG전자의 OLED TV의 매출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리미엄 전략에 맞춰 HA사업부 (냉장고,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의 가전) 제품들과 함께 LG 시그니처 브랜드, LG 오브제 브랜드를 출시했고, 이러한 브랜드들은 LG전자 가전제품들과 TV 브랜드의 이미지 포지셔닝을 달리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조직 개편이 MC 사업부의 브랜드와 라인업 전략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예상입니다.

이러한 브랜드 변경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브랜드가 문제가 아니라 제품이 문제라는 의견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브랜드의 인지도 확보를 위해서 필요한 마케팅 자원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는 곳에서는 항상 발생되는 의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LG전자가 올해 SW업그레이드센터 개소를 통해서 소프트웨어 사후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LG V40 ThinQ 모델이 경쟁력 관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재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변화가 없다면 (물론 브랜드 이미지가 제품 하나로 전환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2019년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야 하는 시즌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2019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LG전자 대략적인 브랜드 전략을 공개하고 MWC 2019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내년 출시되는 첫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LG G8'이 아닌 새로운 브랜명이 적용될 것이라는 것인데요.


과연 이러한 시장의 예상은 맞을지, 맞다면 LG전자는 기존 브랜드 (오브제 등)의 카테고리를 넓히는 전략을 취할지 아니면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할지도 매우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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