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픽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올 9월 인터뷰를 통해서 "과거에는 갤럭시S나 노트 등 주력 상품에 먼저 신기술을 적용한 다음 중저가 제품에도 기술을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중저가 휴대폰부터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에 대한 전략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 후 공개된 갤럭시A9, 갤럭시A7 모델이 바로 이러한 전략이 반영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갤럭시A7 모델에는 삼성전자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었고, A9 모델에는 쿼드 카메라가 최초로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이제 디스플레이에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삼성전자가 지난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서 공개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 디스플레이는 현재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전면 카메라 등을 좌측 상단에 있는 동그란 부분에 위치시켜 전면 디스플레이 영역을 높인 디스플레이입니다.

현재 다양한 제조사들이 전면 화면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9 모델에도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차별화를 위해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다양한 IT 매체에서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10 모델의 디스플레이로 점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10 모델이 아닌 갤럭시A8S 제품에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24일 중국에서 열린 갤럭시A9S 모델 발표회에서 티저로 공개되었던 제품인데요. 당시 왼쪽 상단에 구멍이 있는 디자인을 선보여 이를 암시하기도 했는데요. 당시에는 정확한 명칭이 없었지만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서 인피니티-O라는 명칭이 확인된 것입니다.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갤럭시A8S 모델의 렌더링을 위 모습처럼 다양했습니다. 그렇지만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공개되었고, 특허 또한 등록되었기 때문에 좌측 상단에 구멍이 있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중국에 출시되는 모델에 먼저 인피티니-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모델을 공개한다면 그 이유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 3분기 60만 대 판매로 점유율 1% 안팎으로 예상)

과연 삼성전자가 차별화 요소로 선택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실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 출시하는 갤럭서A8S 모델이 먼저 탑재할지 그리고 이 전략은 중국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점유율 확대로 연결될 수 있을지 마지막으로 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10 모델은 갤럭시F와 함께 프리미엄폰의 부활을 선도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