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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칼로 찢어진 광고가 걸려있었던 이유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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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한지 하루 만에 찢어진 지하철 광고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된 광고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훼손됩니다. 그 광고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죠.


누군가 광고를 칼로 그어버린 것이죠. 그런데 이 광고, 게시 전부터 순탄치 않았다고 해요. 광고 기획단에게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광고가 거부되었습니다"

'의견광고'로 처리되어 심사를 받아야만 했던 거죠. 한 달 뒤 서울교통공사는 광고에 대해 '불승인 통보'를 내립니다. 광고 거부에 대한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고. 광고 사진에 참여했던 한 분은 이런 말을 전합니다.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고 재심의서를 제출하고.. 우여곡절 끝에 5월에 만든 광고가 8월에 드디어 게시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올라간 광고가 게시된 지 하루만에 훼손을 당한 것이죠.

여섯 번의 끈질긴 훼손


두 차례 훼손 끝에 다음날 같은 자리, 새로운 광고가 다시 붙지만...


무려 여섯 차례. 도대체 어떤 이들이 광고를 계속해서 훼손한 걸까요? 광고 기획단은 고민했습니다. 게재 기간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 광고를 새로 걸어야 될지, 훼손된 채로 유지를 할지에 대해서 말이죠.


결국 기획단은 광고를 그대로 게시하기로 합니다. 성소수자 혐오범죄를 알리는 차원에서였죠. 그리고 남은 게시 기간 동안 광고를 지키기 위해서 '지킴이'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범인은 한 사람?


처음에 광고를 칼로 그어 찢었던 바로 그 사람. 다섯 번이나 계속해서 광고를 훼손했던 사람이 모두 같은 사람이었던 겁니다. 이 사실을 듣고 광고 기획단과 여러 성소수자들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해요.

저는 얼른 이런 광고가 걸리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어떤 폭력을 당하는 것보다도 그 폭력에 저나 제 친구들이 익숙해졌다는 게 더 슬프거든요.


이 광고를 누군가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세상. 아니, 이 광고를 걸 필요도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들은 이야기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맨 위에 영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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