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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좁지만,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곳에서

조회수 2020. 3. 28. 11: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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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안에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이야기

코로나로 다들 집콕! 잘 하고 있으신가요? 집콕-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도 답답하지만, 그보다 더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설 안에서 격리되어 생활하는 장애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집단 감염이 일어난 청도 대남 병원

지난 2월,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103명의 환자 중 10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습니다. 사실상 전원 감염이었습니다. 사회에서 격리된채로 단체로 함께 지내야 하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코로나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만약 폐쇄병동에 입원이 된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았다면, 동네 가까운 병원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통합된 환경에서 적절한 건강상태 점검과 신속한 조처를 받았다면 지금 같은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의 피해자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현장 지원 단체에서는 시설 내 장애인들이 시설 밖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자가격리자가 된 장애인들은 그리고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정부 지원이 없어서, 현장의 활동가들이 함께 자가격리자로 자원하고, 힘든 상황을 함께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생쌀이나, 라면 같은 구호 물품을 받아도, 혼자 조리를 하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중증장애인들의 경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이후 또다른 위기가 온다면, 상황은 달라질까요?
장애인들을 사회에서 격리해 살아가게 하는 시스템, 그리고 위험 상황에서 이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체계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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