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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인데요 제 계좌가 녹았어요' 주린이가 돈을 잃는 결정적 이유

조회수 2021. 4. 7.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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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의 행운이 이어지지 않는 이유

‘초심자의 행운이 이어지지 않는 이유’

출처: gettyimagesbank

주식계좌를 처음 열고 매수했더니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큰 기대 없이 소액으로 조금 샀는데 오른 경우입니다. ‘치킨 값 벌었네’라며 흐뭇하게 매도 버튼을 누릅니다. 이 정도면 주식을 꽤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난 단타로 수익이 났잖아, 남들은 왜 잃는 거지?’ 시드머니를 늘려 큰돈을 벌겠다는 과욕은 실패로 이어집니다.


주식 초반에는 돈을 잃는 경우보다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투자 자금을 올리면 잃기 시작합니다. 손실의 원인을 분석하기보다는 누적된 손해를 만회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집니다. 그리고 현물이 아닌 선물시장을 넘봅니다. 선물시장에서 몇 번의 성공이 자만으로 바뀌는 순간 또 잃기 시작합니다. 초심자의 행운은 매달 방문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수익을 위해 꾸준하게 제 갈길을 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꾸준히 투자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린이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짚어보겠습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제대로 팔고 있나요?

처음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입니다. 최저점이 아닌 중저점에서 매수하고 최고점이 아닌 중고점에서 매도해서 적당한 수익을 남기는 것입니다. 


코스피는 상승장이고 차트도 양봉, 조금만 더 버텨서 팔면 수익률이 20%입니다. 주식을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팀장님이 부른 사이 매도 타이밍을 놓치고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됩니다. 어디가 무릎이고 어디가 어깨인 줄 모르고 누구에게 물어도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도대체 ‘언제’ 팔아요?’

출처: gettyimagesbank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도대체 이 시점을 언제로 잡을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사실 가늠하기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요건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가가 ‘방향성’을 정했는가

둘째, 현재 주가의 상태는 어떤가

셋째, 주가가 현재 투자자들의 매수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가.

넷째, 나중에 매수를 이어 갈 투자가 있는가.


주식 매매는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이익을 얻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낮은 가격에 매도하면 불특정 누군가는 낮은 가격에 매수하는 게 당연합니다. 톰 디마크는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시장은 영리한 매수자가 저점을 예상하여 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바닥을 치는 것이 아니라, 비유하자면 마지막 매도자가 매도했기 때문에 저점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시장의 고점은 영악하고 정보가 빠른 매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매수자가 매수했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만 아는 정보?
이미 정보는 주가에 반영이 되어있다’

정보 없이 감으로 주식투자를 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주식 공부를 시작하겠다며 뉴스창을 띄워놓습니다. 일반적으로 특종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다른 투자자들도 그 정보를 알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관련 주식에도 해당 정보가 반영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투자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은 매매 시 뉴스 창을 띄워놓습니다. 뉴스가 투자에 호재라고 생각되면, 곧장 매수에 뛰어들어 고점에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주식 투자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습니다. 한쪽 그룹에는 매일 대량의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한쪽에는 전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투자 실적이 좋았던 쪽은 의외로 정보를 받지 못한 그룹이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때때로 정보 과다가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 실험은 단순히 텍스트 자체에 의존해 아무 의심 없이 정보를 읽고 매매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공적인 일이나 경제 문제에 사물의 두면을 동시에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선동하는 무리가 파놓은 함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행간을 읽을 능력이 부족하다면 정보를 구별하는 혜안을 키운 후에 매매해야 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는 바뀌고 반복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차트 맹신의‘차트 맹신의 함정’

뉴스를 보니 테마주가 떠들썩합니다. 옆팀 동료들도 이 주식 사야 된다며 단톡방에 서로 종목을 추천하기 바쁩니다.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차트를 분석합니다. 차트는 쭈욱 우상향이고, 뉴스에서는 목표주가 상승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매수’ 차트는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 투자자들의 매수 여부 판단법


흔히 초보 투자자들이 차트를 통해 매매 시점을 잡고자 할 때, 주가 자체의 모양인 캔들만 보고 매수나 매도할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하지만 유능한 투자자들은 매수 여부를 판단할 때 거래량을 곧 현 주가의 에너지며, 매수세를 상징하는 중요한 지표로 삼습니다. 만약 거래량이 늘지 않고 주가가 상승한다면 오르는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상승한다면 대시세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거래량의 기본 이론은 이렇습니다. 주가가 바닥일 때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가 장대양봉을 만들면 매수의 신호고, 주가가 고가일 때 거래량이 늘면서 장대음봉 캔들을 만든다면 매도의 신호입니다. 대부분의 투자가가 거래량을 매매 판단 기준으로 삼고, 주가가 바닥에 있는 경우 거래량이 증가해 종목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주식으로 돈 많이 버는 법은 이미 유튜브와 블로그에 정말 많은 강의가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벌려고 하면 안 되고 지키려고 하면 안 됩니다. <주식 거인들에게 배우는 잃지 않는 투자 원칙 49>는 많은 수익을 내는 법이 아니라 ‘원금을 보존하면서 잃지 않는 투자’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워런 버핏이 내세우는 기업 평가 요소 네 가지, 투자일지 작성하는 방법. 그리고 앙드레 코스톨라니,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처럼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목을 고르고 매수한 후부터가 진짜 투자의 시작입니다. 사고파는 것을 뛰어넘어 리스크에 대한 대안과 대처 방식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이 옳거나 최선이어서가 아닙니다. 틀린 방식이든, 맞는 방식이든 어떤 방식이냐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주식 투자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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