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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심술

거절 못 하는 사람들의 진짜 문제점

이제 다른 사람 말고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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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imagesbank
금요일 오후 예지 씨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약속으로 한껏 들떠 있습니다. 퇴근이 그리 머지않았고 내일은 주말이라는 기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지만 신난 기분을 꾹 참아봅니다.

퇴근 30분 전. 분명 약속 있다는 사실을 꼭꼭 숨겨뒀는데 부장님이 예지 씨 자리로 걸어옵니다.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기분 탓일 거라 애써 부정해 봅니다.

"이 서류 퇴근 전까지 작성해놔, 간단한 거니까 할 수 있지? "

불안한 예감은 늘 틀리지 않습니다. '부장님 저 약속 있는데요. 퇴근 시간인데요'라고 말이 목구멍 끝까지 올라왔지만 예지 씨의 입에서 나온 건 "넵!" 이었습니다.  당당하게 약속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부장님의 심기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약속 있다고 거절하면 미운털이 박힐 게 뻔합니다. 이번 일만 잘 넘기면 부장님에게 일 잘하는 사원으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만 참고 넘기면 회사 일이 평탄한데, 한 번 꾹 참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출처gettyimagesbank

상사의 부당한 요구에도 예지 씨처럼 한 번 '꾹' 참고 넘어간 경험이 있을 겁니다. 참았던 이유가 기억나시나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 괜히 문제 일으키기 싫어서
  • 언쟁하기 싫어서
  • 거절하기 어려워서 
이런 이유로 모든 상황에서 일단 참고 봅니다. 참으면 그 순간의 문제는 잘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부장님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그래 이번에도 잘 넘겼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계신가요? 그런데 그렇게 참은 뒤 내 몸과 마음의 상태에 대해 물어보신 적 있나요? 한 번 참아서 내 마음은 행복했었나요?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행복한 줄 몰라서 참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한 번 참으면 주변이 편안해지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참지 않을 용기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말합니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유로워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참지 않을 용기입니다.


참지 않을 용기, 그렇다고 참지 않고 마구 질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왜 참았는지, 어떻게 참지 않아야 현명하게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합니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노력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참기만 하면서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행동만 하다 보면 인간관계는 원만해집니다.


마치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해 퇴근 시간에도 일을 거절하지 못했던 예지 씨처럼 말이죠.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결국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자신을 외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나를 외롭게 대하지 않았나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지 않고도 좋은 관계를 맺는 법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을 표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늘 참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반론을 표현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초래될 갈등이나 상대에게서 오는 반격이 무서워서 한층 더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참지 않고 감정을 표출하면 혹시 사람들이 날 멀리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참지 않아도 얼마든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참지 않고 감정을 표출하는 적절한 표현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어서션(assertion) 즉, '자기표현'이라는 해결책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도 상대로 소중히 하는 자기표현이라는 의미를 지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방법입니다. 더 참지 않고도 모든 관계를 원만히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관계에 필요한 세 가지 자기 표현

1. 공격적 자기표현


첫 번째는 자기 생각이나 부탁할 일을 상대방에게 명령하거나, 강요해서 자기 생각대로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큰소리를 내 거나 강압적으로 말하고 강요하는 것이죠.


2. 비주장적 자기표현


두 번째는 자신의 생각이나 기분을 말하지 않고, 말하고 싶어도 자신을 억눌러서 결국에는 상대의 말을 듣게 되는 방법입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우선시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3.어서티브한 자기표현


세 번 째는 어서티브(assertive, 적극적이고 확신에 찬)한 자기표현입니다. '어서션'이란 입장이나 역할을 중요시하면서도 서로를 한 사람으로 인간으로 소중히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 표현법은 자신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기적이거나 제멋대로 구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자신을 소중히 대하는 거라 판단하고 상대를 소중히 하는 마음을 담아 정직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합니다. 


물론 상대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할 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자연스러운 교류입니다. 갈등이 생길 때는 서로 조금씩 다가가며 대화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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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NO'라고 말하지 않기

'어서티브한 표현을 배워 당장 적용하겠어! 내 감정을 바로 표출하겠어!'라고 생각했다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지 씨처럼 갑자기 일을 통보받았지만 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오늘은 안 돼요" "무리에요"라고 거절하면 안 됩니다.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단번에 "NO!"라는 말을 들으면 상대방은 당황하고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일방적이고 공격적으로 들리죠.


만일 그 자리에서 제대로 판단할 수 없을 때는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답변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상대방은 거절당했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서 나중에 "못 한다"는 말을 들어도 갑자기 "NO!"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충격이 덜합니다.

할 말을 참고 살면 타인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지만 결국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입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하고싶은 말을 속으로 삼키며 살아온 당신에게 자신을 표현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사이다 같은 해결책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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