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독심술

20년 전 청소년과 현재 청소년의 공통된 고민거리!

공부는 해서 뭐하나요?

4,458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수학 공식 몇 개 더 안다고 인생이 나아지나?”

“학창 시절에 공부 못한 사람이 돈은 더 잘 벌더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사회생활하면서 성공하는 법칙을 공부에서만 발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건 경험적으로 알 수 있죠.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가 자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면 고민이 생깁니다. 내 아이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무엇을 공부하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보면 골치가 아픕니다. 교육 과정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니까요. 학벌 인플레 어쩌구 해도 대학까지 잘 들어가서 좋은 직장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부해서 뭐하나요?

그 때 공부 좀 더 해둘걸!

이런 마음은 20년 전에는 청소년이었던 여러분의 고민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부해서 뭐해, 수학, 과학 배워서 어디에 써먹기나 하겠어?’ 하는 고민과 질문을 수도없이 던졌을 겁니다. 그 때 그 답을 찾으셨나요?


지금 여러분의 자녀, 여러분의 학생인 청소년들도 이런 고민을 하면서 책상 앞에서 몸을 배배 꼽니다. 공부는 하기 싫고 공부보다 재미있는 게임, 유튜브가 눈 앞에서 아른거립니다. 공부해서 어디에 써먹겠나 싶은 생각이 들겠죠. 여러분의 자녀, 학생들이 “공부해서 어디에 써먹나요? 수학, 과학, 역사, 문화, 예술 공부가 삶에 도움이 되나요?” 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당당하게 답을 해줄 수 있나요?


이 질문은 20년 전 청소년도 지금의 청소년도 공통적으로 갖는 질문인데, 그 답은 학부모나 선생님이 되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죠. ‘그 때 공부 좀 더 해둘걸’ 하는 후회요. 이런 후회를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더 강요하는지도 모릅니다.

공부의 이유를 안다면!

중요한 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수학, 과학, 역사, 문화, 예술을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이 살아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길래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면 필요가 생기고 공부가 쉽고 재미있어 지는 것이죠. 이유를 아는 것은 곧 설득이 된다는 것이니 아주 중요합니다.


청소년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 역시 이런 공부의 이유를 깨닫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역사와 문화, 그 안에서 발견한 공식과 현상, 창작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 접하다 보면 저절로 생각의 크기가 커집니다. 뭐든지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아이들은 더더욱 이 생각 키우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청소년 시기에 인문학을 공부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렇게 생각이 커져서 공부의 이유를 깨닫고 필요성을 느끼게 될 때, 이른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합니다.

최근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전 야구선수이자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루키코치로 활동하는 홍성흔 코치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홍성흔 코치의 딸 홍화리양은 코로나로 인해 재택 온라인 수업을 해야하는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책을 집어서 읽는 모습이 등장해서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패널로 출연한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금나나 교수와 SBS기자 출신의 동시통역사인 안현모씨도 자기주도학습으로 집중하는 홍화리양을 보면서 자신이 공부했던 방식과 똑같다면서 그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죠.


인터뷰 장면에서 홍화리양은 빈틈없이 영리하고 똑똑한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공부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독학으로 중국어와 스페인어를 익혔고, 영어는 이미 능숙한 수준이라는 홍화리양은 하버드 대학 진학이 목표라고 야무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야무지게 꿈을 향하는 모습도 멋있었지만 무엇보다 부모님이 강요하거나 감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법을 찾아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에 많은 학부모, 선생님들이 감탄하셨을 겁니다. 홍화리양의 이런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했던 것 역시 공부의 이유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 수업이 변화시키는 삶

1995년 미국의 작가 얼 쇼리스Earl Shorris는 뉴욕의 한 복지시설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열었습니다. 노숙자와 마약중독자, 전과자 등 31명 이 이 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했는데요. 사회 밑바닥에서 아무 희망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던 이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시작 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위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합니다. 먹을 것도, 잠자리도 없는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인문학 강의를 하겠다고 나섰으니 그게 무슨 쓸모가 있겠냐는 반응이었죠. 쇼리스는 이에 개의치 않고 사재를 털어 역사, 미술, 문학, 음악 등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결과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쇼리스의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면서 노숙자들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떠졌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목표도 생겼습니다. 1년 과정의 강의를 수료한 사람들 중에서 치과의사와 간호사, 패션디자이너가 나오기도 했다고 하네요. 쇼리스는 먹을거리와 잠자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것과 자존감 회복임을 강조했는데요. 이런 생각의 변화와 생각의 크기를 키우는 길이 인문학 수업에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후 쇼리스의 인문학 강의는 북미, 호주, 아시아 등으로 확산됐다고 합니다..  

“역사를 왜 배워야 하나요?” “문학은 공부해서 어디에 써 먹나요?” 20년 전 청소년과 지금의 청소년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쇼리스의 인문학 강의가 만든 변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 쇼리스가 인문학 강의를 듣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삶을 성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가깝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이 배움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필요성과 이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다른 이들과의 관계 형성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내 일상과 별개의 학문이 아닌 것이죠. 인문학 수업을 통해 공부가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홍화리양처럼 당당한 목표를 향해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쇼리스의 제자들처럼 삶의 이유를 깨닫고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만날수 있을 겁니다.

검증된 청소년 인문학 수업

서울시 100여 개 중,고교에서 진행한 강연을 통해 실용 인문학 수업으로 인정받은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공부해서 뭣에 쓰는지 아직 알지 못해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꿈도 키우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생각을 키우고 삶의 방향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책입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어서 ‘그 때 좀 더 공부할 걸, 인문학 공부 좀 할 걸’ 하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인문학 수업을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이 콘텐츠는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