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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심술

99%의 부모가 못 고친다는 아이의 문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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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부모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게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선뜻 사주기가 꺼려집니다. 혹여나 스마트폰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주지 않으면 또래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낄까봐 결국 스마트폰을 사주게 되고, 이내 아이와의 실랑이가 시작됩니다.

“30분 지났어! 엄마가 그만하랬지!”


아이는 스마트폰에 빠져 있고, 부모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풍경이 반복되는 것이죠. 그리고는 이 실랑이는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벌어질 일이기도 합니다. 그게 스마트폰이든, 컴퓨터든 말이죠.

대개 아이들이 처음 스마트폰을 갖게 되는 시기가 신체적・정신적 성숙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와 맞물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와 두뇌 발달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고를 겪으며 짧은 시간 내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시기의 신체적・정서적 변화로 아이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충동적이고 위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오드거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아이들이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할수록 행복감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손에서 놓지 않는 십대는 특히 더 불행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부모는 감시나 무조건적인 제제가 아닌 자녀 양육으로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지켜보기’가 아닌 ‘이끌어주기’가 필요합니다.


현실 생활에서 규칙과 귀가 시간, 행동에 대한 대가가 존재하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온라인 삶에 비슷한 제약을 두고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성취감을 느낄 기회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오드거 교수가 말하는 스마트폰 권장 이용 시간은 2시간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권장 이용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와 아이 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선 부모는 아이가 자신들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지만, 아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접한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제지와 감시는 오히려 아이의 반항심과 소외감을 키울 뿐입니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대화입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오래 했을 때 걱정되는 점을 설명하고, 아이 역시 왜 스마트폰을 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스마트폰이 어떤 의미인지, SNS나 단톡방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지 부모에게 설명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대화가 오갔다면 스마트폰 사용 가이드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어떻게, 얼마만큼 사용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명확한 지침과 대가를 정하는 것이죠.

그리고 디지털 양육을 통틀어 제일 중요한 지침이 있습니다. 절대로 아이가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자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행동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의 수면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수면 부족은 10대들의 충동성, 주의력 문제, 불안, 비만, 학업 능력 저하를 포함한 수많은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는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럴 땐 부모가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니면 가족의 모든 스마트폰을 거실에서 충전하게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디지털의 모든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현실에서 자동차를 조심하고, 몸에 나쁜 것을 조심하고, 범죄를 조심하듯이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정서에 나쁜 것을 피하고, 사이버 왕따나 디지털 범죄 등을 조심해야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빼고 살 수 없는 세상입니다. 아이에게 화내거나 윽박지르는 등의 통제와 감시보단 디지털 양육으로 아이를 이끌어주는 건 어떨까요.

<이 콘텐츠는 청림출판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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