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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결벽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사실은..

조회수 2021. 5. 7. 15: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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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배우들> 비하인드 & 트리비아 3부

1. 이미숙이 흰머리로 등장한 사연

극 중 이미숙이 흰머리로 등장해서 일부 관객들이 그가 이 정도로 나이 들었나 놀랐다고 했는데, 당시 이미숙은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촬영 중이었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자마자 합류한 거였는데, 이 때문에 나이 든 것으로 오해해 섭섭했다고 한다.

2. "배우도 사람이구나" 사회초년생의 찐한 모습을 보여준 김옥빈

화보 촬영의 막내인 김옥빈이 윤여정, 고현정, 이미숙의 대화를 들으며 커피와 라이터를 준비하려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번번이 놓치고 만다.


-관객들은 이런 안절부절못한 모습과 눈치 보며 행동하는 김옥빈의 연기 장면을 좋아했다고 한다. 인간적인 모습에 배우도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을 전해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회초년생들이 자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는 반응이었다.


-이미숙은 극 중 후배들에게 커피를 부탁한 자기 모습을 보고 너무 미안했다고 한다. 실제로 본인은 후배들에게 심부름시키지 않고 가져다주는 타입이라고 한다.

3. 실제 지우히메를 만나러 온 일본인 팬들의 출연

최지우가 촬영 현장에 나타나자 세 명의 일본인 팬들이 찾아와 멀리서 그녀를 응원한다. 이에 최지우가 바로 뒤돌아 자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웃으며 팬들을 맞이한다.


-이 영화의 팬들은 실제 영화 촬영장까지 찾으러 온 일본인 아주머니 팬들(요시다 요코, 스가이 미치루, 오치아이 시즈코)이었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영화까지 출연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러한 팬들의 의지를 직접 현장에서 본 배우들은 그 팬들이 정말 존경스러워 보였고 한편으로 최지우가 부러웠다고 한다.

4. 스태프역 배우의 연기를 보고 모든 배우가 수그러든 사연

모든 여배우들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이자 윤여정이 편하게 커피 마시고 담배를 피우려 한다. 그때 윤여정의 흡연을 지적하던 스태프 막내가 헤드폰을 낀 채로 화를 내고 가자 이에 윤여정이 커피에 담배를 넣어 급히 꺼버린다.


-이 스태프가 너무 연기를 잘한 것을 보고 배우들은 이제 모두가 연기를 잘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더 이상 1인 주연의 시대가 끝났다며 자신들도 타협점을 찾고 활동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이미숙은 이 배우의 연기를 보고 수그러드는 법을 택했다고 말하며, 성질 죽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촬영 당시 성당을 다니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기도로

하나님 제발 제 성질좀 죽여주세요!"

라고 기도했다고…


-그 이야기를 들은 윤여정은 

너는 미모라도 있지, 나는 미모도 없고, 성질도 더럽고, 목소리도 이상하지"

라며 자아비판을 했다. 결론은 자기 본인의 모습 그대로 당당히 사는 게 중요하다는 것.


5. 영화 속 모습 때문에 엄청난 결벽증이 있는 것처럼 알려진 최지우, 사실은…

최지우가 본인의 대기실을 달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대기실에서 소독을 하는 장면.


-극 중 설정인데 이를 본 대부분이 관객들이 최지우가 진짜로 결벽증이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 게다가 전용 대기실을 달라는 모습 때문에 스타병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당연히 최지우는 실제 모습이 아니라며 억울해했다.


-여기서도 윤여정의 특별한 위로가 있었다. 그러한 최지우의 고충에

얘~ 여자가 더럽다는 이야기 듣는 것보다 그게 더 좋은 거야. 그나마 너같이 생겼으니 그 말이 어울린 거지"

라며 위로했다고…


-본의 아니게 이 장면은 현재 시대를 앞서 나간 코로나 방역이라는 농담으로 불리게 되었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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