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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의학] 소중한 무릎을 보호하고 강화하자

조회수 2021. 1. 1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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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위 물리학자, 브라이언 디셈보의 좌측 발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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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11편. 소중한 무릎을 보호하고 강화하자


골프헤럴드 11월호에서는 골프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호소하는 무릎 통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좌식(坐式)’ 문화를 가진 한국, 일본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전적으로, 문화적으로도 무릎이 구조적으로 휜 경우가 많고(안짱다리, ‘O자’ 다리 등), 추벽과 같은 것으로 인해 무릎 내측(안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엔, 스윙 시 무리한 동작만 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골프만으로 큰 손상을 입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매일 5~10시간씩 운동을 해야 하고, 일주일에 4회 이상 라운딩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상황이라면 다르다. 타이거 우즈의 경우, 무릎 수술만 4회를 했다고 한다. 본 칼럼을 통해 골프헤럴드 독자들 뿐만 아니라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 | GOLF HERALD 2020.11 Vol. 3352

글 | 이상진(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 바른 병원장)


출처: [사진: 유튜브 채널 골프스윙 HD & 미스터월드스토리 화면 캡쳐]
타이거 우즈의 2004년(좌)과 2018년 (우) 피니시 동작을 보면 왼쪽 발이 살짝 오픈된 것을 알 수 있다.


골프 스윙 시, 무릎 아래 위 두 뼈인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 주고,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물렁뼈인 ‘반월상연골’이 손상 되기 쉽다. 또, 흔하게 붓기가 발생(활액막염)하거나, 무릎 속 연골 측면의 얇은 막이 부어 연골을 손상시키면서 마찰음을 내는 증상인 ‘추벽증후군’의 악화, 무릎 관절의 안쪽 면에 붙어 있는 인대인 ‘내측측부인대’ 손상, 무릎 안쪽에 있는 십자 모양의 인대인 ‘전방십자인대’ 손상, ‘관절연골’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골프의 트렌드는 뭐니 뭐니 해도 장타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 많은 선수들이 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400야드를 넘게 치는 선수들도 나타났다. 또 헤드 스피드도 140마일을 넘기는 선수들도 있을 정도니 거의 장타 대회 수준이다.


이제 남자 선수들에게 드라이브 거리 문제는 생존 문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반복되는 과도한 스윙으로 인해 무릎 부상을 입는 선수들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해외 장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스윙 동작을 보면 무릎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른손잡이의 경우, 좌측 발을 과하게 오픈해 딛거나, 완전히 땅에서 들었다가 오픈해 딛는 동작을 볼 수 있다.


왜 장타대회 선수들은 좌측 발을 심하게 오픈해서 디딜까? 이는 발 위치를 조절함으로써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출처: [사진: PGA 투어 경기화면 캡쳐]
브라이슨 디솀보 스윙. (빨간 원 참고) 피니시 동작에서 좌측 발을 오픈시켰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중, 장타자로 꼽히는 브라이언 디셈보의 드라이브 스윙을 보면, 임팩트 이후, 좌측 발과 무릎을 뒤꿈치를 기준으로 무릎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과하게 오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맥 길로이의 경우엔 무릎을 쭉 펴면서 골반도 같이 과하게 바깥으로 회전해 좌측 하지(다리)를 약간 우측과 뒤로 빼는 동작을 한다. 타이거 우즈도 젊었을 때는 임팩트 시에 좌측 하지(다리)가 일직선이 되게 해(일명 ‘벽 세우기’) 스윙을 했지만 여러 번의 수술 이후, 최근에는 좌측 발을 오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원리를 이해한다면 통증 없이 강한 무릎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무릎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조치법은?

  • 진통제를 복용한다.
  • 얼음찜질과 온찜질을 반복하다가 더 편한 것을 시행한다.
  • 대퇴사두근(넙다리 네 갈래근) 보강 테이핑을 시행한다.
  • 오른손 잡이인 경우, 좌측 발을 30~80도 사이 무릎이 편한 상태로 오픈한다.
  •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다.

위 방법으로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불안전한 경우에는 골프를 잘 이해하는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정밀검사를 시행해 추가적인 체외충격파치료, 주사치료 등을 받도록 한다. 손상이전에 예방이 중요하지만 초기 손상 때 올바른 치료가 중요하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무릎보호 및 강화 방법


  • 의자에 앉으면 습관적으로 대퇴사두근(넙다리 네 갈래근) 강화운동을 하자.
  • 가만히 서 있을 때도 무릎강화운동을 하자.
  • 무릎 안쪽 스트레칭을 자주 하자. 
  • 여건이 허락되면 물에서 걷는 운동을 자주 하자. 
  • 무릎을 완전히 감아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테이핑, 아대는 가능한 짧은 시간만 착용한다. 
  • 신발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운동화를 신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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