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기적'이라던 김밥집 18개월 후 근황
-이영자가 손꼽는 힐링 푸드, 묵참김밥-
오늘은 진짜 간만에 모시는 먹교수님의 픽을 만나봤어요.
바로 이영자 교수님의 힐링푸드, ‘묵참김밥’이에요.
이 김밥집은 2019년 2월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어요.
당시 웨이팅 1시간은 기본이었던 이 김밥집.
18개월이 지난 지금 캔디가 찾아가 봤습니다!
*한입소반
- 서울 용산구 청파로 45길 3 1층
- 매일 오전 7시 ~ 오후 7시
- 명절, 여름휴가만 휴무
똑똑~ 안녕하세요~
한입소반 김밥, 한 입에 혼내주러 왔습니다~!
캔디는 12가지의 김밥 중
1) 먹교수님의 추천 ‘묵은지참치김밥’
2) 캔디 호기심픽 ‘시래기김밥’
이 두 가지를 선택했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로만 가능
묵은지참치김밥과 시래기김밥은
각각 4,000원이에요.
겉보기에 넘 비슷하게 생긴 김밥들은
스티커로 구분할 수 있어요.
눈으로 봤을 때도,
김밥 위에서 참기름과 깻가루의
잔치가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포장을 열자마자 고소함이 코를 어택했어요.
이런 어택이라면 항상 환영합니다.
김밥은 기계로 썰어져 나와요.
그래서 끝부분을 제외하고는 두께가 약 1.7cm로 같아요.
속이 꽉 찬 이 김밥은 지름이 무려 6cm!
입이 떡 벌어지는 크기예요.
먹기 전 입 운동은 필수일 듯 ㅎㅎ
- 묵은지참치김밥 4,000원
밥 1 : 속 9으로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묵참김밥!
속에는 8가지 재료가 들어가요.
먹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속이 이렇게 꽉 차 있는데도
김밥을 쌀 수 있다는 건 ‘기적’이다★
단무지가 왜 이렇게 적게 들어가 있나 했는데,
묵은지 덕분에 짭짤한 맛이 충-분히 채워졌어요.
참치가 많이 들어가도 퍽퍽하지 않고
참치마요의 달콤함 사이사이
톡 쏘는 묵은지 맛이 느껴져요.
친구와 함께 먹는다면,
꼭 꼬다리를 독점하시길..★
처음엔 묵참조합으로 입을 행복하게 하다 보면,
부추향이 ‘야~ 나도 있다!’하고 치고 나와요.
보통 다른 김밥 집은 시금치가 들어가는데,
이곳은 부추를 넣은 것이 포인트!
한입소반의 밥은 재철채소의 녹즙을 넣어 짓는다고 해요.
그래서 밥알 사이사이에 녹즙의 흔적이 보이네요!
*현재는 부추 녹즙 사용
김밥 속에 간이 쎈 재료들이 들어있다보니,
속을 감싸는 밥은 간이 약한 편이었어요.
- 시래기김밥 4,000
김밥 속에 시래기를 넣는다는 걸
상상도 못 해본 1인..
호기심에 이끌려 주문해봤어요.
시래기, 새우, 청양고추의 조합이라니!
새우는 아주 작게 들어가서
맛이나 식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하지만 시래기와 청양고추는 달랐쥬..
속에 시래기가 꽤 많이 들어있지만 질기지 않았어요.
또 고소한 양념이 되어있는데,
씹을수록 시래기 향이 시간차를 두고 올라왔어요.
다 먹고 넘길 때 즈음~
느껴지는 청양고추의 매콤함♥
- 캔디의 결론 -
먹고 든 생각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치고 빠질 줄 아는 재료들이 모였다!’에요.
김밥 속 재료들이 무조건 조화를 이뤄야 해! 가 아닌,
꼬리를 무는 맛이었어요.
또, 밥 양이 적은 만큼 속이 꽉 차 있고
그중 야채 비율이 80% 정도이기 때문에
야채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점을 제외하면 불호가 없을 맛과 가격이에요.
재구매 의사 ‘있음’으로 땅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