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코드

유독 한남동에는 카페도 그렇고 맛집도 그렇고. 맛있고 멋있는 곳이 많이 몰려있는 듯하다.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먹기에도 좋고 힙하거나 독특한 곳도 많은 한남동. 오늘은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한남동의 근사한 식당들을 소개하려 한다. 일명 한남동 맛집멋집 세 곳 지금 만나보자.

고기집이라고 하기엔 분위기가 꽤 괜찮고 가게의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좋아 인기가 많은 곳. 텅앤그루부조인트다.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데 룸도 있어 가족 행사, 모임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은 메뉴판도 만만치 않게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2019 미슐랭 가이드로 선정되기도 한 텅앤그루브조인트. 고기 메뉴가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종류별로 다양하다는 점이 포인트다. 사이드와 식사 메뉴까지 정갈하고 깔끔한 구성으로 되어있어 고기부터 식사까지 매끄럽고 깔끔한 마무리하기 좋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들 역시 실하고 깔끔, 정갈하고 고기는 테이블 담당 서버분께서 구워주시니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된다.

미슐랭으로 지정된 곳인 만큼 고기 마블링부터 어마어마한데 잘 구워진 고기를 먹으면 더 어마어마하다. 텅앤그루브조인트의 주특기 고기는 양갈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육즙은 가득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최고의 양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이태원에서 분위기 좋은 식당, 회식 장소를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한남동의 복합문화 공간인 사운즈 한남에 위치한 일호식. 점심과 저녁으로 나뉘어 운영을 하는데 혼밥하기에도 좋은 바 자리와 인원별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점심은 소반으로 정식 요리와 단품, 사이드 메뉴가 있고 저녁 메뉴는 가격대가 훅 높아지긴 하지만 좋은 재료들로 차린 고급스러운 한상차림 메뉴, 안주하기 좋은 일품요리들로 구성돼있다.

일호식은 2018 미슐랭 가이드로 선정된 식당. 밑반찬과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메뉴부터 정갈하고 맛있다. 이름부터 내부 분위기에 메뉴판과 음식들까지 온통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호식. 일명 한국식 저염 가정식을 선보이는 곳이란 타이틀로 외국인 친구를 데려가고 싶은 곳이라고들 이야기하기도 한다.

인공적인 맛이나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고 간도 세지 않아 정말 건강한 식사를 한 느낌이 드는 일호식. 배부르게 먹어도 전혀 더부룩하지 않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단정, 정갈, 깔끔한 음식의 대명사를 보는 것 같은 곳이니 후회 없을 것이다.

한남 오거리 쪽에 위치한 레드문. 지하철역과는 꽤 거리가 멀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레드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레드 컬러의 달 간판을 달고 있다. 식당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빨간 조명을 하고 있는 지하 통로를 내려가면 레드문 공간이 나온다.

대부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곳이니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지마라'라고 쓰여있는 네온이 빛나는 레드문. 참지마라의 뜻은 '마라를 먹으면서 친구를 사귀자'라는 의미를 가지면서도 일종의 말장난이라고, 참지 말고 즐기라는 뜻이란다.

메뉴는 차갑게 조리되어 나오는 메뉴와 뜨겁게 조리되어 나오는 메뉴 그리고 사이드와 디저트 메뉴가 있다. 가격대가 비싼 편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접해보지 않은 독특한 메뉴들이 많다는 점이 특징. 레드문에서 가장 많이들 먹는 메뉴는 시추안 비빔면. 강렬한 소스가 뿌려진 비빔면인데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있고 독특한 메뉴다.

시추안 비빔면에 이어 인기 많은 이 메뉴. 시추안 바베큐다. 매쉬드 포테이토 소스 위에 부드럽게 잘 구워진 치킨이 올려져 나온다. 다들 이 메뉴를 먹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터. 밑에 깔린 소스와 치킨이 너무 잘 어우러져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퍼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빨간 한자 네온사인과 실내 인테리어, 음식들의 조화 때문인지 어딘지 모르게 홍콩 같은 공간 레드문.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