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 킬로급 잠수함 3척 획득 검토
美 토마호크급 순항 미사일 장착 예정
인도 해군이 러시아로부터 재정비한 킬로(Kilo)급 잠수함을 획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인도 해군이 재래식 잠수함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러시아의 국영 JSC USC사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SC USC사는 18억~20억 달러 규모의 3+3 패키지를 제안했다. 제안은 인도 해군이 보유한 킬로급 잠수함인 신드허그호쉬(Sindhughosh) 3척에 대한 성능 개량과 재정비한 러시아 해군의 킬로급 잠수함 3척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인도 해군은 이 제안을 호의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잠수함의 만성적인 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거래는 지난달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으며 앞으로 인도-러시아 군기술협력위원회(IRIGC-M&MTC)에서 제안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는 인도에 제공할 킬로급 잠수함에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과 비슷한 수준인 3M-14E 클럽(Klub)-S 잠수함 발사 순항 미사일(SLCM)을 장착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220㎞ 떨어진 수상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인도 해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러시아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1988년에는 러시아와 3년 임대 협정을 맺고 프로젝트 670 스캇(Skat)급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을 INS 차크라(Chakra) 잠수함으로 명명해 취역시켰다.
2012년에는 K-152 프로젝트 971 아쿨라(Akula)급 잠수함을 10년간 임대해 INS 차크라 잠수함 2번 함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러시아 핵추진 공격잠수함 1척을 10년 임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기사 :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글로벌디펜스뉴스(기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