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의 이름으로 빛나는 다재다능함 '문무대왕함'

조회수 2019. 7. 11. 2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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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무기도감-해군편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문무대왕·대조영함 등 6척 운용...
해군 첫 스텔스 기술 본격 적용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27일 진해 군항으로의 입항을 준비하고 있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은 해군 최초로 레이더 반사 면적, 적외선 신호, 방사 소음 등을 감소시키는 스텔스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함정이다. 그래서 광개토대왕급(DDH-Ⅰ)과 비교 시 확연한 차이점이 보인다. 레이더 반사율을 낮추기 위해 선체를 단순화하고, 10도 정도의 경사각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인물을 함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총 6척을 운용 중인데 각각 충무공이순신함, 문무대왕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으로 불리고 있다. 무장으로는 함대함·함대공 등 다양한 유도탄과 함포, 어뢰, 기만체계 등이 있다. 장거리 대공 유도탄인 SM2는 적 대함 유도탄과 고속의 저고도 미사일, 고속의 고고도 항공기에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중거리 및 다중교전이 가능하므로 자함 방어뿐만 아니라 아군 세력에 대한 구역방어가 가능하다. 이 구축함들은 대한민국 해군을 대표하는 핵심 전력 중 하나로 지금도 우리 영해를 지키고, 해외에서 운항하는 선박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대한민국 해군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 대양해군 발돋움 선도
‘2004 환태평양 훈련’서 함대공 미사일 SM2 명중
세계에 대한민국 해군·조선산업 우수성 알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제 원>

  • 톤수: 4400톤 
  • 전장: 150m 
  • 전폭: 17.4m 
  • 속력: 29KTS(최대) 
  • 승조원: 230여 명 
  • 무장: 함대공·대잠·대함 미사일, 단거리 대공미사일, 램(RAM), 근접방어무기체계 30㎜ 골키퍼, KMk45 Mod4 62구경장 5인치(127㎜) 함포, 해상작전헬기2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은 4400톤급 구축함으로 그동안 제한됐던 원해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면서 한국 해군이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 구축함은 길이 150m, 폭 17.4m이고, 가스터빈과 디젤엔진 각 2대로 선체를 추진시킨다. 최대 속도는 29노트이며 항속거리가 4000마일 이상으로 먼바다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 해전의 양상이 함포전보다는 유도탄전·전자전·대공전 위주로 발전함에 따라 함대공유도무기체계(SAM·Surface-to-Air Missile)와 대함유도탄방어유도무기(SAAM·Surface Air Anti Missile) 등 복합전 수행 능력을 구비한 신형 구축함 확보가 필요해졌는데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 건조된 한국형 구축함이다.


기존 함정에 비해 대공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원해작전능력이 보강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대규모 해상연합훈련인 2004 환태평양훈련(2004 RIMPAC)에 참가해 한국 해군함정으로서는 최초로 함대공 미사일 SM2를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켰으며, 2005년에는 순항훈련에 참가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해군과 조선산업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등 대양해군의 선도함으로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전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이 ‘시 스패로’ 대공 미사일을 탑재해 자체적인 대공방어능력만을 확보한 데 비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SM2 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어 호송 전단 및 전투 전대에 대한 대공 엄호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이들 함정은 구역방어까지 가능해졌다. 본격적인 대양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구축함으로 설계된 충무공이순신함·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 등 6척의 함정이 2007년까지 순차적으로 취역했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STIR 추적 레이더(함수/함미 방향으로 각각 하나씩 설치)는 고출력의 추적 에너지를 통해 완성도가 높은 사격통제레이더 및 광학 추적의 서브시스템으로 장거리 표적을 추적한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국산 전자전 시스템 소나타(SONATA)는 적의 미사일을 교란할 수 있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AN/SPS-49(V)5 2D 대공레이더는 2차원 대공 탐색레이더로 원거리의 대공물체를 탐색한다.

이 함정들은 이전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에 비해 향상된 대공·대잠·대지·전자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 해군 최초로 레이더 반사 면적, 적외선 신호, 방사 소음 등을 감소시키는 스텔스 설계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적에게 탐지될 가능성을 줄임으로써 생존성을 크게 높였다.


이 구축함들은 선체를 단순화해 레이더 반사율을 최소화하면서 10도 정도의 경사각을 적용했다. 게다가 다층 방공망 체계를 갖췄는데 적 미사일이 접근하면 사거리 180㎞의 SM2가 먼저 요격에 나서며 만약 적 미사일이 이를 회피하면 사거리 9~12㎞의 RIM-116 램(RAM) 단거리 대공미사일이 발사되고 그래도 요격되지 않으면 골키퍼(Goalkeeper) 30㎜ 기관포(CIWS)가 나선다. 함수에 KMk45 Mod4 62구경장 5인치(127㎜) 함포가 설치돼 있으며, 하푼(HARPOON) 함대함 유도무기는 원통형 4연장 발사관이 2개, 총 8기가 탑재돼 있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하푼(HARPOON). 대함 공격용 유도탄으로, 사정거리가 길고 명중률이 높아 원거리에서도 목표를 정확히 공격할 수 있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30㎜ 기관포 ‘골키퍼’ 는 네덜란드 탈레스(Thales)사가 개발한 무기로 근거리에서 고속으로 함포탄을 발사해 표적을 무력화하며 자체 탐지와 추적, 사격통제체계를 갖춰 단독으로 전자동 대응할 수 있다. 포는 30mm 포신 7개의 개틀링포 형태.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함수에 설치된 KMk45 Mod4 62구경장 5인치(127mm) 함포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다가이(DAGAIE·Device Automatic Gurre Antimissile Infrared Electromagnetic)는 함정 탑재용 대미사일 기만체계로 함정의 전자전장비나 탐지체계로부터 정보를 받아 채프와 플레어 기만체를 자동으로 전개한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어뢰음향대항체계(TACM·Torpedo Counter Measure System)는 자함을 공격하는 적 어뢰를 조기에 탐지해 경보하고 고출력의 방해 신호를 수중에 방사해 어뢰를 교란·기만하는 장비다.

여기에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들에는 수직발사기(VLS)와 한국형수직발사기(KVLS)가 함께 설치돼 있어 작전능력이 배가됐다. 이렇게 우수한 능력을 가진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들은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되는 청해부대 주축 함정 전력으로서 2009년 3월 13일 청해부대 1진 문무대왕함을 시작으로 29진 대조영함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간 2만2000여 척의 선박에 대해 보호작전을 수행하고 21회의 해적 퇴치와 31척의 선박 구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최영함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함정으로서, 우리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으며, 문무대왕함은 ‘2차 리비아 우리 교민 철수 지원’(2015), ‘가나 해상 피랍 국민 호송’(2018)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해군의 원정작전 수행 능력을 입증하고 국력 현시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에는 해상작전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다

기사, 사진 : 국방일보 조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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