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

미국 PME사가 3종류의 무인지상차량(UGV)으로 구성된 제품군을 개발했다.

이 UGV는 경량, 중형, 대형 유연 로봇 플랫폼이다. PME사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2019 Xponential’ 전시회에서 이 제품군의 하나인 경량 유연 로봇 플랫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원래 군의 사격 훈련에서 로봇 보병 표적 역할을 하기 위해 중장갑을 장착한 체계였다.

하지만 장갑 패키지를 제거하면서 플랫폼의 탑재 용량이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짐 폰테인 PME사 지상 로봇 제품 담당 이사는 “경량, 중량 버전은 원래 미 육군 시뮬레이션·훈련·장비사업실과의 소기업혁신연구 사업에 따라 실탄 사격훈련을 위한 엄격한 요구조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며 “이 제품의 민첩성을 바탕으로 이제 농업·제조업·물류·보안·배송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는 형상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폰테인 이사에 따르면 상당한 탑재 용량과 개방형 아키텍처 제어체계를 갖춘 이 플랫폼은 첨단 감지에서부터 무장에 이르는 매우 다양한 지능형 탑재체 연결이 가능하다.

기본 플랫폼은 317㎏, 길이 1.4m, 폭 1.2m, 높이는 61㎝이며 구체적 요구조건에 맞춰 개조할 수도 있다. 또 최대 272㎏까지 탑재한 상태에서 19㎞/h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플랫폼의 바퀴 4개에 각각 장착된 허브형 전기모터는 독립적 토크 벡터링이 가능해 울퉁불퉁한 지형에서의 주행성이 뛰어나다. 또 전후륜 역방향 조향, 제로 반경 회전 등 첨단 조향 모드를 지원한다.

중형 유연 로봇 플랫폼은 GM사의 수루스(SURUS) 플랫폼과 비슷하다. 크기는 길이 4.7m, 폭 2.4m, 높이 1m다.

이 UGV는 화물 운반용 덱을 장착하면 무게가 3.5톤에 달하지만 덱을 제거해 3톤으로 줄일 수 있다. 탑재 용량은 2톤이다.

대형 플랫폼에는 장·단거리 감시 광학 장치와 감시용 무인항공체계, 무기를 장비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덱의 크기가 커서 소형 로봇 팀을 실어 나르고 배치하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기사 :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