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혁신, 기해년 무엇이 달라지나

조회수 2019. 1. 3. 10: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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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전문특기병 모집 확대..공군, 세계로 미래로

희망 2019 황금돼지해 밝았다 


스텔스 전투기 F-35A 올해 상반기 도입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등 연합 훈련 참가

우주기상 분석 등 전문특기병 7개 분야 신설

지식과 기술 겸비한 인력 양성 및 관리 강화 

창설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열어젖힌 공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강의 정예 공군’을 확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과 미래 항공우주력 건설을 위해 신규 첨단 무기체계의 전력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국방개혁 2.0 및 남북 군사합의서 후속 조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창설 100주년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공군의 2019년 핵심 추진 업무를 소개한다.

  • 공중급유기 및 F-35 전투기 도입.운용

올해 공군의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전력화다. 선두 주자는 지난해 11월 김해 공군기지에 안착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A330 MRTT(MultiRole-Tanker/Transporter) 1호기다. 

이달 중 전력화를 목표로 수락검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중급유기는 길이 58.8m, 폭 60.3m, 높이 17.4m의 규모다. 연료 최대 탑재량은 111톤, 화물 탑재량은 37톤이다. 항속거리가 1만5300㎞에 달해 작전배치를 완료할 경우 우리 공군의 작전반경이 대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용·구호화물 운반에도 적합한 내부 설계가 적용됐으며, 좌석을 설치해 병력 수송도 가능하다. 의무후송 땐 100개 이상의 들것을 탑재할 수 있다.

출처: 국방일보 DB
공중급유기 1호기 (A330 MRTT)활주로 착륙
출처: 국방일보 DB
공중급유기 1호기 (A330 MRTT)

한반도 평화·번영의 디딤돌이 될 스텔스 전투기 F-35A는 올해 상반기 내에 도입된다. 길이 15.7m, 폭 10.7m, 높이 4.4m의 F-35A 전투기는 최고 속력 마하 1.8을 자랑한다. 단발 엔진이지만 전투행동반경은 약 1100㎞며, 항속거리는 2200㎞다. 주요 무장은 공대공 유도탄 AIM-120 암람(AMRAAM)과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등이다.


출처: 국방일보 DB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 F-15K 전투기가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공중급유 받고 있는 모습

공군은 신규 전력의 원활한 작전운용을 보장하기 위해 수용시설 공사 등의 지원요소를 확보하고, 관련 요원들의 교육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우방국과의 작전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합 다국적 훈련에도 계속 참가한다. 오는 5월 미국 알래스카주(州) 아일슨(Eielson) 공군기지에서 전개될 ‘2019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 공군은 이 훈련에 KF-16 전투기와 C-130 수송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미주리와 애리조나 일대에서 펼쳐질 ‘고급공수전술훈련기관(AATTC: Advanced Airlift Tactical Training Center)’ 주관 훈련에 C-130 전력을 파견해 조종사들의 기량 함양을 도모하기로 했다. 

  • 여군 인력 확대 등 인사·복지 분야 개선


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정예 공군 육성 방안의 하나로 인사·복지 분야 업무를 대폭 개선한다.

이에 따라 신병 기본군사훈련 기간이 현재 5주에서 4주로 줄어든다. 불필요한 과목을 폐지하고, 필수과목 위주로 교육내용을 개선하면서 실무부대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계획은 1월에 입대하는 공군병 796기부터 적용된다.

청년 장병의 일자리 확대와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특기병 모집 분야도 확대한다. 공군은 직무 전문성 향상과 개인 취업역량 강화 차원에서 7개 분야를 신설해 총 20개 분야에서 전문특기병을 모집하고 있다. 신설 모집 분야는 우주기상 분석, 운항관리, 비파괴검사, 기상 슈퍼컴퓨터 분석보조, 소음자료 관리, 드론 운용, 재무회계다.

여군 조종사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가산복무지원금 지급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를 통해 공군사관학교 출신뿐만 아니라 학군단 설치 대학(항공·한서·교통대)과 지정모집대학(세종·영남대) 출신 여성도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와 함께 공군은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함에 따라 전자전 작전·기획 및 운영을 위한 직위를 신설하고,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인력 양성·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출처: 국방일보 DB


  • 휴대폰 사용 확대 등 장병 복지증진 정책 


장병 복지증진 정책도 병행한다. 물샐틈없는 동계작전 보장을 위해 방공포·관제부대 격오지 병사 1만여 명에게 패딩형 점퍼를 보급한다. 더불어 신병교육대 상황실, 병사생활관에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출처: 국방일보 DB

국방부 지침에 따라 현재 시범 적용 중인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체로 확대하고, 부대별 현재원의 3분의 1 범위 내에서 평일 외출을 시행한다. 증가하는 여성 인력을 위해 단계적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등 안심하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창설 7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공군의 과거와 현재를 고찰하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행사도 열린다. 항공독립운동 기념 조형물 건립, 항공독립운동사 연구, 다큐멘터리 제작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 항공우주 무기체계 발전 세미나 등을 개최해 관련 기관과의 협업·협력체계를 굳건히 할 방침이다.


출처: 국방일보 DB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제품 수출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를 10월에 개최한다. 이 기간에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과 각국 공군참모총장 회의 등은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공군은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연계해 전국 각지에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지원하며, 화려한 비행 기동은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 21세기 항공우주군으로의 도약 위해 발걸음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1일 예하 부대에 시달한 신년사에서 창설 70주년을 맞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공군의 선각자들은 독립된 공군이 있어야 나라를 지켜낼 수 있다는 일념으로 온갖 고초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1949년 10월 1일 대한민국 공군을 창설했다”며 “L-4 연락기로 시작한 공군은 6·25전쟁의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 스텔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항공통제기까지 운영하는 세계 속의 공군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국방일보 DB

이어 이 총장은 “지난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에 큰 변화가 있었고,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민적 염원도 커졌다”며 “그러나 군은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세상이 비록 평안하다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를 각인하고,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방개혁 2.0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의 성공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이 총장은 “국방개혁 2.0은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적 소명이며 국방개혁을 통해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전작권 전환은 우리 군의 당면과제인 만큼 독자적 감시·정찰, 전략타격 등 핵심 군사능력을 구비해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을 위한 제반 노력에 적극 동참하자”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공군 발전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신규 무기체계의 적기 전력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창설 7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21세기 항공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희망과 용기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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