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잡는 전자전 총 도입
러시아가 국방획득주문 방식으로 신형 전자전총 REX-1을 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REX-1은 잘라아에로사가 자체개발한 드론 교전용 전자전총이다. 이 총은 수상이나 지상에서 가시거리 안에 포착된 멀티콥터 등 모든 무인기(UAV)를 무력화할 수 있다. REX-1은 보스토크 2018 기동연습에서 대규모 시험을 거쳤다
이 체계에는 재밍 장비가 장착돼 미국의 GPS 항법신호, 러시아의 GLONASS, 중국의 베이더우 및 유럽의 갈릴레오 신호 등을 5㎞ 범위 안에서 무력화할 수 있다.
GSM, 3G, LTE 신호도 5㎞ 거리 안에서 차단할 수 있으며 다양한 대역에서 신호를 재밍한다. REX-1은 드론 오작동을 야기하지만 물리적인 손상을 입히지는 않는다. REX-1의 표적이 된 무인기는 운용자와 통신 연결이 두절돼 연착륙하게 된다.
REX-1은 조준경, 탐조등, 조준장비 및 통제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장착점을 갖췄다. 무게는 4.2㎏이며 자체 전원으로 3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
잘라에어로사는 전자전 제품군에 잘라존트 대(對)드론 체계도 추가했다. 이 체계는 위성항법신호(GPS, GLONASS, 베이더우, 갈릴레오)를 2㎞ 반경 내에서 재밍해 드론이 지상 병력을 공격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드론이 피탐되지 않고 이동하는 데 필요한 정밀한 좌표획득도 차단한다.
이 체계는 가벼운 무게(800g)와 작은 크기가 장점이다. 배터리와 재머의 크기가 작아 장비를 표준 기관단총 탄창낭에 넣어 이동할 수 있다. 6시간 동안 운용할 수 있으며, 110V 혹은 220V 일반 전기망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거나 충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