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A2 개량형 전차, 너의 이름은..
미 육군이 전차 성능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M1A2 시스템 성능향상 패키지(SEP·System Enhancement Package) 차기 버전들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 납품되고 2020년 배치가 예정된 M1A2 SEPv3는 M1A2C로, 2020년부터 개발을 시작할 M1A2 SEPv4는 M1A2D로 바뀌게 된다.
이번 결정은 미 육군의 지상 전투 시스템 프로그램 실행 사무국(PEO)를 책임지는 브라이언 커밍스 소장의 메모를 통해 알려졌다.
이번 제식명 변경에는 미 하원의 역할이 컸다. 하원 군사위는 2019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복잡한 명명 시스템이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육군이 다양한 업그레이드 방식의 이름을 가능한 한 빨리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미 육군은 M1A2 계열 전차를 새로 생산하지 않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성능을 향상하고 있다. 2020년부터 배치될 M1A2C 전차에는 신형 탄약, 신형 적외선 전방 주시장치(FLIR), 로우 프로파일 원격 무장대(RCWS), 신형 보조동력장치(APU), 그리고 신형 차량 건강 관리 시스템이 도입됐다.
미 육군은 M1A2D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8월 제너럴다이나맥스 랜드시스템(GDLS)사와 시제품 개발과 시험계약을 체결했다. M1A2D 전차에는 센서, 살상력, 그리고 생존성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M1A2D 전차는 2023 회계연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5 회계연도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글=최현호 군사커뮤니티 밀리돔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