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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天弓)을 지배하는 여군!

공군방공포병학교 천궁교육포대장 김유진 소령
국방홍보원 작성일자2018.09.11. | 35,729  view

"전 항적 적기 전환!"

"발사 3초 전. 삼, 둘, 하나, 발사!"

"하나·공·둘, 킬!"

천궁을 지배하는 여군을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source : 국방TV · 하늘을 꿰뚫는 화살, 천궁

공군교육사령부 예하 방공포병학교 천궁교육포대에 가상의 적 항공기가 접근하고 있다는 훈련 경계 경보가 하달됐다. 전 포대원이 신속하게 전투 위치에서 포대에 할당된 적기와의 교전에 대비하는 상황. 


부대로 접근하는 수십 대의 적기를 레이더로 포착, 포대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근거리 항적은 단거리 대공 무기로 교전하고 중거리 무기에 대해서는 천궁(天弓)을 발사해 대응하는 복잡한 전투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냉정할 만큼 차분하게 작전을 지시하는 이는 천궁교육포대장 김유진(학사 112기) 소령. 

공군방공포병학교 천궁교육포대장 김유진 소령.

source : 이상신 PD

김 소령이 지휘하는 천궁교육포대는 평시에는 천궁 운영 요원에 대한 교육 지원 임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작전진지로 이동해서 방공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천궁교육포대를 얘기하면서 ‘천궁’을 빼놓을 수 없다. 


천궁은 공군이 운용하는 호크 체계의 후속 대체 전력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최첨단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현재 김 소령이 운용 중인 천궁은 대 항공기 용이지만, 현재 개발 중인 장비는 탄도탄요격까지 가능할 정도로 위력적인 무기체계다. 그만큼 김 소령의 책임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실사격 모습.

source : 국방일보 DB

컴퓨터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남들이 어려워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는 김 소령은 이런 무거운 책임감을 ‘전문지식’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은 뛰어난 신체적 역량이나 사격·근접전투기술 같은 전투기량을 갖춘 군인을 ‘강한 군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병력 수보다 첨단 무기체계의 비중이 커지는 미래전에서는 첨단 무기체계를 운용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강한 군인의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포대원들에게 명령을 하달하는 김유진 소령.

source : 이상신 PD

"육군 보병에서는 행군을 하고 진지를 구축하지만, 천궁 운용에서는 그런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오히려 장비를 운용하고 관리하는 전문지식이 전투력의 척도가 되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여군의 역량이 남군에 비해 떨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배경 때문일까? 천궁교육포대에는 김 소령을 포함해 5명의 여군이 포진하고 있다. 수행하는 임무도 다양하다. 지휘관인 김 소령 외에 정비·사격통제·발사 임무 등에 여군이 고루 분포해 있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source : 이상신 PD

물론 개인적인 어려움도 없진 않다. 대부분 장교들이 그렇듯이 잦은 근무지 변경으로 끊임없이 이사하는 탓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 딸과 아들 남매를 둔 김 소령의 어린 아들은 "엄마, 언제까지 군대 다닐 거야?"라고 묻곤 한다고. 하지만 ‘민간인’ 남편과 시부모님의 도움과 이해 덕분에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포대원들과 회의 중인 김유진 소령.

source : 이상신 PD

14년의 군 생활 동안 방공포병 특기(육군의 병과) 내 몇 안되는 여군으로서 ‘여군은 이래서 안돼’라는 편견을 깨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며 생활해 왔다는 김 소령은 "처음 입대했을 때와 비교하면 시설이나 제도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여군을 군인이 아닌, 여성으로 보는 시각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source : 이상신 PD

"어느 나라든 한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조건 중 하나가 국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남녀로 구분짓기보다 그냥 군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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