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개발된 M계열 총기들

조회수 2018. 8. 13. 12:2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총기들에 K시리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우리 군의 주력 총기였던 M16A1 소총도 여전히 공군과 예비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M60 기관총도 차량거치용 총기로서 여전히 우리 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K시리즈 이외에 국내에서 생산 또는 개발이 진행된 M계열 총기들을 소개한다. 

M16A1은 서방 세계의 대표적인 자동소총으로, 1960년대 말 미군에 보급된 이후 현재까지 그 개량형과 파생형 총기들이 미국과 주변국들에서 사용되고 있다. 7.62㎜ 주력소총 시대를 마감하고 5.56㎜ 대세를 이끈 총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도입 초기에는 적은 반동과 경량·소형화가 이뤄진 것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또 높은 명중률과 편의성, 다양한 파생형들에 대한 높은 호환성 등이 장점이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M16.

우리 군도 베트남전쟁 참전에 따른 한국군 현대화를 요청하면서 미군 도입과 비슷한 시기에 M16A1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1968년 5월 우리 정부가 한미 국방장관회의 시 소총공장 건설을 제의했고, 그해 한미 합동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국방부는 소총 자체의 우수성과 연합작전 시 호환성 등을 고려해 M16A1 생산을 결정했으며, 특허권을 갖고 있는 미 COLT사와 장기간에 걸친 협상 끝에 1971년 3월 정식으로 기술 및 면허협정에 의해 국내 면허생산이 시작됐다. 초도양산은 1974년에 이뤄졌으며 1977년까지 60만 정이 생산됐다. 

출처: 국방일보
M16 제원.

현재까지도 공군은 헌병을 제외한 기지방호 전력이 M16A1 소총을 사용하고 있으며, 육군의 M16A1 소총은 2015년부터 예비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S&T모티브에서는 현용으로 사용되는 M16A1을 위한 수리부속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마초 남성의 대명사와 같은 ‘람보’가 사용하는 바로 그 기관총이다. 기관총은 개인화기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원거리 표적에 다량의 실탄을 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으며, 공격 간 소총수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계속적인 지원사격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M60 기관총. 위에서부터 보병용(지상), 승무원형(헬기), 공축형(전차, 장갑차).

5.56㎜ 탄약을 사용하는 M16 계열 소총이 주력이 되면서 강력한 7.62㎜ 탄약을 사용하는 지원화기는 전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 탄알띠 방식의 M60은 유효 사거리 1100m에 분당 600여 발을 쏟아 넣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화기로 오랜 기간 자리 매김했었다. 

출처: 국방일보
M60 기관총 보병용의 제원.

우리 군은 전차 및 헬기용인 M60D, 장갑차량과 전차의 동축 탑재용인 M60E2-1, 보병지원을 위한 기본형 등을 도입·운용했다. M60 시리즈는 기술도입 면허생산 방식으로 대우정밀에서 1978년부터 1998년까지 7000여 정이 생산됐다. M60의 역할은 향후 S&T모티브에서 개발한 K12 기관총이 이어받게 된다. 

M16A1 소총에 장착하는 40㎜ 유탄발사기. 총열 하부 부착 유탄발사기의 세계 표준과도 같은 화기다. 수류탄급의 위력을 가진 40㎜ 유탄을 손으로 투척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멀고 정확하게 투사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우리 군에서도 M16A1과 M203의 조합으로 운용했으며,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약 2만5000정을 국내 생산하기도 했다.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M203.
출처: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K201.

이후 M16A1을 대체하는 한국형 소총 K2의 광범위한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유탄발사기 부착형의 개발도 필요하게 됐다. K2 소총은 구조의 차이로 기존 M16A1에 장착하던 M203과 호환이 불가해 정부 주도의 국내 독자 신규 개발이 이뤄졌다. 

출처: 국방일보
K201 제원.

개발은 대우정밀(현 S&T모티브)이 맡았으며, 개발 기간은 1982년 11월부터 1985년 6월까지였고, 초도양산은 1987년 진행됐다. 기본적인 성능과 구조는 M203을 기준으로 하되 한국군의 실정과 한국인의 인체 특성에 적합하게 더 간편하고 견고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글 =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 

사진=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