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에서 빛난 우리 UDT/SEAL의 전술능력
미국 하와이에서 ‘2018 환태평양(RIMPAC·림팩)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이 야외기동훈련(FTX)에서 우리 군의 빼어난 전투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쬔 지난 6일(현지시간) 오하우(Ohau)섬 벨로우스(Bellows) 해변 인근의 시가지전투훈련장. 가상의 마을을 불법 점거한 무장괴한들이 인질을 억류하고, 건물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상황이 다국적군 특수부대에 접수됐다.
UDT/SEAL 대원 10여 명은 미국·페루·인도네시아 특수부대원 30여 명과 팀을 이뤄 인질구출작전에 돌입했다. 작전계획을 수립한 다국적군 특수부대는 헬기를 이용해 무장괴한들이 점거한 마을 후방의 정글 지역에 안착했다. 이어 은밀하되 신속한 전술기동으로 마을을 향해 전진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한 다국적군 특수부대는 주요 건물을 확보하고, 무장괴한들이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을 제거해 나갔다. 무장괴한들의 숨통을 조여가던 중 다국적군 특수부대를 발견한 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했다.
무장괴한들은 RPG-7 대전차 로켓과 기관총 등을 발사하며 극렬히 저항했다. 다국적군 특수부대는 전열을 가다듬은 뒤 본격적인 진압작전을 펼쳤다. 톱니바퀴 같은 다국적군 특수부대원들의 팀워크와 전술능력에 무장괴한들이 하나둘 쓰러졌다. 실전 같은 훈련은 다국적군 특수부대가 인질을 구출하고, 위험지역을 무사히 벗어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진수환(대위) UDT/SEAL 파견대장은 "우리 대원들의 전술 능력과 체력·정신력은 어느 특수부대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전술전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우리 군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DT/SEAL은 이번 림팩훈련에 특수작전 1개 팀, 폭발물처리(EOD) 1개 팀이 참가했다. 미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페루·캐나다·호주 등 7개국 특수부대원과 4주에 걸쳐 공중·해상침투, 시가지전투, 강하, 수중·지상 폭발물처리 등의 고강도 훈련을 한다.
호눌룰루 = 윤병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