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함정에 3D 프린터 체계 설치 검토 外
미 연구진, 적외선 카메라에 탐지피할
‘스텔스 시트’ 개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연구진이 스텔스 기능을 가진 시트를 발명했다. 이 시트로 사람이나 물건을 감싸면 적외선 카메라의 탐지를 피할 수 있다.
연구진은 태양전지에 흔히 사용되는 소재인 블랙 실리콘을 이용, ‘투명 망토’를 만들었다. 이 소재는 전차나 군용 차량에서 방출되는 열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이는 블랙 실리콘 안의 ‘나노 와이어’ 덕분이다. 블랙실리콘에 침투한 적외선이 나노와이어 사이에서 계속 반사되면서 소재 안에 갇힌 채 머무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적외선 카메라의 탐지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적외선을 잘 흡수하는 소재는 매우 빨리 가열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시트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공기가 통하는 소수의 구멍을 만들었다.
또 적외선 카메라에 탐지되지 않도록 물체를 감추는 것을 넘어 시트와 발열체를 함께 사용해 적외선 카메라를 속이는 위장물을 만드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미 해군, 함정 내 3D 프린터체계 설치 검토
미 해군이 내년부터 해상에서 3D 인쇄를 통해 예비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체계 설치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해상 적층가공 연구개발 책임자인 네이선 데슬루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 기술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후보 함정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초기 작업은 폴리머 프린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지만 시연을 위한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모든 종류의 함정을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 해군 로버트 E. 피어리함(T-AKE 5)과 와스프함(LHD 1) 등 몇몇 함정에 3D 프린터가 설치돼 있다.
미 해군은 지난 4월 해상사전배치군(MPF) 보급함인 새커거위아함(T-AKE 2)에서 첫 3D 프린터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팀은 해상에서 부품 요청을 받아 이를 설계하고 최종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또 프린터의 내항성도 시험했다.
3D 인쇄는 설계 초안을 마련하는 것에서부터 최종 부품을 완성하는데까지 최대 12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3D 인쇄가 함상에 예비부품을 보관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한가 관건이다.
미 해군은 전통적 방식으로 제작되는 부품과 비교해 3D 인쇄 부품을 통해 실제 절감되는 비용을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