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형 공대지 스텔스 미사일 개발
이스라엘, 신형 공대지 스텔스 미사일 개발
기상 안 좋아도 표적 타격 ‘척척’
이스라엘의 대형 방산업체 두 곳이 150㎞ 거리에서 적의 탐지를 피해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공대지 미사일을 개발했다. 이 미사일을 전력화할 이스라엘 공군은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밀 타격 능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IMI사와 IAI사는 현재 램페이지(Rampage) 미사일로 불리는 신형 공대지 미사일 개발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두 회사는 지난해 공동실험을 통해 램페이지 미사일 전력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램페이지 미사일은 표적으로부터 150㎞ 떨어진 거리에서 전투기가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적이 탐지 및 요격체계로 이 미사일을 탐지해 대응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길이 4.7m, 중량 0.5톤(로켓 엔진 포함)인 이 미사일의 양산과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램페이지는 상대적으로 작은 탄두(약 150㎏)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 미사일은 파편의 범위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부터 탄착할 때까지 체공 시간이 긴 데도 불구하고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고도의 정확도로 타격할 수 있다.
탄두는 GPS 체계에 의해 유도되므로 주야간, 안개 및 구름을 포함한 모든 기상조건에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또 두 종류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벙커 등 장갑으로 방호된 표적과 파편 피해 영향을 받지 못하는 표적을 관통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미사일은 이스라엘 공군이 보유한 F-15, F-16, F-35 전투기 등 모든 공격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으며, 적의 대공포, 사령부, 무기 저장소, 군수기지 타격에 특히 사용될 수 있다.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