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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의 문화 외교관,
국방부 전통악대와 의장대
그리고 연예인 출신 병사

국방홍보원 작성일자2018.02.05. | 1,301 읽음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일이 가까워지면서 개막식 공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지만 세계인이 올림픽에서 보는 것은 경기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폐회식은 물론 경기 중간중간 펼쳐지는 문화행사, 시상식 등을 통해 우리 문화까지 자연스레 접한다.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개회식 내용을 일급 비밀로 하고 시상식 도우미 복장에 전통 의상 컨셉트를 가미한 것도 이 때문이다. 

88 서울올림픽 당시 육군5181부대 장병들이 개막식에서 역동적인 '화합 고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 : 국방일보 DB

30년 전 치러진 88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민속놀이인 ‘화합 고놀이’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백 명의 남성이 한데 어우러져 볏짚으로 만든 ‘고’를 부딪히며 화합된 힘을 겨루는 모습이 한민족의 역동적인 힘을 백 마디 말보다 더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오랫동안 TV 애국가 영상에도 사용됐지만, 출연자들이 육군5181부대 장병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당시 부대는 연인원 1500여 명을 투입해 고놀이를 포함한 다양한 개막식 공연을 선보이며 88올림픽을 통해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 장병들의 역동적인 모둠북 공연.

출처 : 고문정 PD

이번 평창 올림픽도 마찬가지. 개막식에 우리 군 장병이 참가해 전 세계에 우리의 앞선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다만 공연 내용을 철저한 비밀에 부쳐 개막 당일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섭섭해 하기는 이르다. 개막식 외에도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칠 계획이어서다. 


이외에도 전통악대는 매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대취타 퍼레이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평창 메달프라자에서는 버꾸춤 공연을, 전통문화관에서는 판굿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평창 올림픽의 문화공연을 지원하는 국방부 군악대대 전통악대 장병들이 대취타 공연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출처 : 고문정 PD

강릉하키센터에서는 우리 군의 힘이 느껴지는 모둠북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경기 중간 연주로 관람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하루에 3~4차례씩, 그것도 매서운 강원도의 추위를 온몸으로 느끼는 야외무대에 서는 경우가 많아 강행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군이자 국악을 전공한 전문 연주자로서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 장병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마다치 않고 있다. 

전통악대 배근우 일병이 대취타 공연에서 전통악기 '나각'을 연주하고 있다.

출처 : 고문정 PD

피리를 전공한 권호영 일병과 대금을 연주하는 배근우 일병은 "전통악대만의 특별한 공연으로 우리 군악대와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세계적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서구적인 제식을 동시에 보여주는 군악대가 드물다"고 소개한 전통악대장 정수근 대위는 "멋진 연주로 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통악대장 정수근 대위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전통악대가 선보일 공연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 고문정 PD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전통악대만이 아니다. 군 복무 중인 인기 연예인 출신 옥택연·임시완·임성빈(활동명 빈지노) 일병과 이창선(활동명 이준) 이병도 공연 MC를 맡거나 스페셜 도슨트(관람객에게 전시를 설명하는 안내인)로 나서 힘을 보탠다. 올림픽 경기도 보고 좋아하는 현역 연예인도 만날 기회인 셈.

평창올림픽 문화행사 지원에 나서는 연예인 출신 병사 중 한 명인 옥택연 일병.

출처 : JYP엔터테인먼트

이 이병이 오는 11일 강릉 라이브사이트에서 MC와 퍼포먼스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13일 평창메달플라자에서 임시완 일병이 열창을 선보이고 14일 강릉 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옥택연 일병이 MC로 나선다. 


15일 강릉 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이창선 이병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옥택연 일병이 MC를 본다. 이날과 16일에는 임시완 일병은 평창 문화ICT관에서 스페셜 도슨트로 나서니 그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자. 22일과 23일에는 옥택연 일병이 같은 장소에서 스페셜 도슨트로 활동한다. 


이외에도 17~19일, 21~23일 강릉과 평창의 각 공연장에서 연예인 출신 병사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등 패럴림픽 폐막 때까지 출연 일정이 빼곡히 짜여 있으니 팬이라면 챙겨볼 것. 

국방부 의장대대 장병들이 평창올림픽 시상식 지원을 위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출처 : 고문정 PD

이와 함께 국방부 의장대대도 90여 명의 장병을 지원한다. 개·폐회식에서 기를 올리고 내리는 것은 물론 컬링경기장에서는 전통복장으로 선수단 피켓을 든다. 


가장 많은 병력이 투입되는 분야는 시상식. 전 경기 시상식에서 절도 있는 동작으로 수여할 메달을 전달하고 메달 수상자의 국기를 게양하는 일도 도맡는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업무를 의장대대원만큼 잘해낼 인력이 어디 있을까. 다른 올림픽 개최국에서도 시상식 의전은 군이 도맡다시피 하는 것이 관례다. 

강릉빙상경기장에서 평창올림픽 시상식을 지원하는 김서정 하사.

출처 : 고문정 PD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시상식을 지원하는 김서정 하사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군인으로서 올림픽을 지원할 수 있어 큰 영광이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교육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영하의 날씨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의장대대원들이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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