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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퀸' 이연화, 특전 여전사 변신!

흉내만 내는 체험은 가라! 강하, 레펠 등 특임대 훈련 본격 체험 '안 되면 되게 하라' 특전정신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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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머슬마니아 아시아 그랑프리 이연화. 그녀의 대회 사진 한 장이 국내 한 언론에 보도되자 ‘이연화’라는 이름 석 자는 순식간에 세상에 알려졌다. 174cm 큰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인형같이 아름다운 얼굴은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녀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청각 장애를 극복한 머슬퀸’이라는 수식어다.

이연화는 ‘양측 중증 이관개방증’이라는 희귀성 난치병을 앓게 됐지만 갑작스럽게 닥쳐온 시련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정신이 떠오른다. 특전정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과 마주했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혜로 역경을 극복한다는 특전사 고유의 정신이다. 승리의 아이콘 이연화가 특전사를 찾았다. 그녀는 8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3공수여단에서 특전사 훈련을 체험했다. 

병영체험에 앞서 특전사 일일 병영체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

특전사를 상징하는 디지털 무늬 특전복을 갖춰 입고 검은 베레모를 쓴 이연화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김홍만(준장) 3공수여단장에게 병영 체험 신고를 했다.  


처음 해보는 거수경례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보였지만 그녀는 절도 있는 목소리로 신고와 선서를 마쳤다. 신고를 받은 김 여단장은 “특전사는 가장 힘들고 위험한 곳에 제일 먼저 뛰어들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라며 “언제든 Fight Tonight 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과 체력단련으로 최상의 전투준비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 해보는 훈련이라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베테랑 교관들이 안전하게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니 오늘만큼은 ‘나도 특전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훈련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막타워 4층 점프대에 올라선 이연화.

모형탑(일명 막타워) 강하훈련을 하기 위해 강하전지상훈련장에 들어서자 우뚝 솟은 막타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막타워는 특전사 주 침투수단인 항공기의 램프도어 또는 측면 출입문과 유사하게 조성된 훈련장이다. 특전사 장병들은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훈련을 반복하며 자신감을 배양하고 항공기 이탈자세 및 낙하산 기능 고장 처치 동작 등을 숙달하고 있다.

"병영 체험자 이연화 하강 준비 끝!" "뛰어!"

지상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 절차를 익힌 이연화는 막타워 4층 점프대에 올라섰다. 초겨울 쌀쌀한 날씨였지만 바람이 통하지 않는 무거운 산악복과 산악헬멧을 착용하고 계단을 올라온 이연화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활공하는 항공기에서 이탈할 때 정확한 이탈 자세를 취해야만 적지 종심 지역으로 안전하게 강하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자세로 이탈하게 되면 낙하산 줄에 목이나 팔이 감겨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일일 교관을 맡은 특임대 1중대장의 말이다. 


“병영 체험자 이연화 하강 준비 끝!” “뛰어!”

긴장된 순간도 잠시, 중대장의 명령에 따라 과감하게 공중으로 몸을 던진 이연화는 ‘1만, 2만, 3만, 산개검사!’라고 크게 외치며 외줄에 이끌려 착지 지점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이연화는 주저 없이 뛰어내린 후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려 몸을 L자로 만들었고, 가상의 낙하산이 잘 펴졌는지도 정확히 확인했다. 중대장은 엄지를 치켜세워 그녀가 강하훈련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막타워에서 뛰어내린 후 몸을 L자로 만들고 있는 이연화.

이어진 레펠훈련을 위해 '흑복' 위에 '작전조끼'를 걸치는 모습.

진지한 얼굴로 장비 설명에 초집중.

한 손에는 하강기를, 다른 한 손에는 제리코 941FL 권총을 겨눈 채 레펠을 이용해 건물 외벽을 타고 빠르게 하강하는 이연화(가운데). 이날 후면하강은 물론 전면하강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부대 관계자들이 "재능있다"고 감탄했다는 후문.

대테러건물교장에서 진행된 테러범 소탕 작전에 참가한 이연화. 방탄복을 착용하고 K1A 소총을 든 채 특임대 장병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3공수여단 특임대는 모든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연화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녀를 명예특임대원으로 임명한 것. 특임대장은 이연화에게 특임대 모자를 씌워주며 “적극적인 자세로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훈련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이연화는 이날 훈련 중간중간 이명이 심해지는 증상을 겪었다. 하지만 그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일시적으로 고통을 없애주는 약을 코에 넣어 가며 훈련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초보자가 하기에 위험하다는 훈련에 교관을 설득해가며 도전하기도 했다. 


무리하면서까지 어려운 훈련에 도전한 이유를 묻자 이연화는 “솔직히 최근 안보위기 기사를 접할 때마다 막연하게 우리 군을 비난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그러나 오늘 체험을 통해 목숨을 담보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특전사 장병들을 보게 됐고, 그런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이들이 없다면 대한민국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군인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그동안의 생각을 반성하고 그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모든 훈련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카메라 셔터가 눌리는 내내 땀범벅이 된 얼굴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로지 훈련에만 몰두했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연화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명예 특임대원으로 임명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안승회 기자/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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