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국산 소형무장헬기 시제1호기 조립 착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소형무장헬기(LAH)가 날개를 활짝 펼칠 준비를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은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조립동에서 소형무장헬기 시제 1호기 조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소형무장헬기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할 기종으로 지난 2015년 6월 체계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를 마쳤고 같은 해 11월에는 시제 1호기 부품 생산에 들어갔었다.
현재 소형무장헬기는 구성품별 상세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 말쯤에는 상세 설계 결과가 성능 및 요구사항에 충족하는지를 검증하는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거쳐 내년 말 최종 조립, 2019년 시험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방사청은 오는 2022년쯤이면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에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소형무장헬기가 우리 하늘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형무장헬기는 소형민수헬기(LCH)와 연계해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소형무장헬기에 적용되는 많은 부품을 소형민수헬기와 공유함으로써 부품 호환성과 경제성, 향후 후속 군수지원 용이성 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파급 효과도 기대해봄 직하다. KAI는 해외·내수 시장에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민수헬기 1000여 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효과는 23조 원, 일자리 창출은 연 11만 명으로 내다봤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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