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무식' 알면 '유식'하다는 말 듣는 상식 10

조회수 2021. 4. 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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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두면 깨알같이 유용한 시사용어

시사용어는 특성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따로 챙겨 보기는 번거롭고 그렇다고 모른 척하기엔 독이 되는 시사상식용어! 잠시 머리를 식힐 때 틈틈이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용어들을 미리 알아둔다면 면접에서 좀 더 융통성 있고 유연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시사용어들은 비단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들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니 모두 정독 필수!


디지털세

디지털세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자국 내 디지털 매출에 대해 법인세와는 별도로 부과하는 세금을 말합니다. ‘가파(GAFA)세’, 또는 대표적인 대상 기업인 구글의 이름을 따 ‘구글세’라고도 불리는 디지털세는 서버 운영 여부와 관련 없이 매출이 생긴 지역에 세금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세 조세 원칙상 법인세는 고정된 사업장이 있는 곳에 부과하는데 IT 사업은 서버 소재지를 고정 사업장으로 봅니다. 그러나 IT 기업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나 룩셈부르크 등에 세워놓고 온라인 광고를 하며 실제로 이익을 얻는 국가에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아 문제가 되었는데요. 이에 기업들의 소득 이전행위를 막고, 영업하고 있는 국가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이에 맞는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디지털세 논의가 이뤄진 것이 그 시초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법인세에 추가로 매기는 중복 과세라며 반발을 하는 중이며, 온라인 서비스 이용료나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살찐 고양이 법

살찐 고양이 법은 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들이 지나친 연봉을 받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법령 또는 조례를 일컫는 말로, 여기서 ‘살찐 고양이’는 탐욕스러운 자본가나 기업가를 뜻합니다. 1928년 저널리스트 프랭크 켄트가 발간한 도서 <정치적 행태>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월가의 탐욕스러운 은행가와 기업인을 비난하는 말로 널리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는 살찐 고양이 법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나라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시에서, 두 번째로는 경기도에서 시행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일부 선진국은 이미 살찐 고양이 법이 시행 중입니다. 이 법이 제대로 올바르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해소해야 하며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엠바고

엠바고는 일정 시점까지 보도 금지를 뜻하는 매스컴 용어로, 본래는 선박의 입출항을 금지하는 뜻으로 쓰였고 이후 국가 간의 수출을 금지하거나 통상을 금지하는 조치로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언론에서 ‘엠바고’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뉴스로서의 가치가 높은 정부 기관 등의 발표를 대상으로 보충 취재가 필요할 때 취재원과 기자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취재용 엠바고, 어떤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실하게 예견할 수 있으나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울 경우 그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기사화하는 조건으로 보도자료를 미리 받는 조건용 엠바고, 국가의 안전 또는 이익과 직결되거나 인명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특정한 정보를 보도하지 않는 공공이익을 위한 엠바고, 외교 관례를 존중하여 재외공관장의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보도를 중지하는 관례적 엠바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취재 편의주의와 취재대상 봐주기라는 비난에 따라 언론계 내부에서도 지속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플라이휠 효과

플라이휠은 ‘떠 있는 바퀴’라는 뜻으로 외부 힘에 의존하지 않고 관성만으로 회전운동을 하는 자동차 부품으로, 처음에는 추진력이 필요하지만 한 번 가속도가 붙으면 알아서 돌아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플라이휠의 특성을 경영에 도입한 ‘플라이휠 효과’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저비용 구조를 주요 동력으로 한 경영 전략을 일컫는 말로 가격을 낮추면 고객이 모이게 되고, 고객이 많아지면 물건을 팔려는 판매자가 많아지게 되며, 이로 인해 규모가 커지면 고정비용이 낮아져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성이 높아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는 선순환이 성립된다는 논리입니다. 아마존은 플라이휠 효과를 적용하여 투자 1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낸 바 있으며 이러한 저비용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유통구조, 수익의 가격 재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펫코노미

‘펫코노미’는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업을 이르는 말입니다. ‘반려동물 천만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고 함께 지내는 가구가 늘면서 펫코노미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있으며, 요즘에는 반려동물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펫보험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펫코노미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료, 간식, 장난감, 병원, 펫택시, 호텔 등 그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펫코노미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반려동물관리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눈여겨볼 만 하겠죠?


치킨게임

‘치킨게임’은 ‘매-비둘기 게임’ 또는 ‘눈덩이 게임’이라고도 불리며 어떤 사안에 대해 대립하는 두 집단이 있을 때 한쪽이 그 사안을 포기하면 상대방보다 손해를 보게 되지만, 양쪽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경우 가장 나쁜 결과가 벌어지는 게임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누구든지 먼저 포기하면 겁쟁이(chicken)가 되지만 양쪽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 용어의 유래는 1950년대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청년들 사이에서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 게임이 성행했는데, 이때 마주 달리는 차가 충돌하기 직전에 운전대를 바꾸는 사람이 겁쟁이로 놀림받았다고 하여 ‘겁쟁이 게임’으로도 불립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치킨게임이 반복될 경우 이론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포기하게 됨으로써 최악의 상황에는 도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효율성 임금

‘효율성 임금’ 이론은 근로자의 임금은 근로자의 생산성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하는 전통적인 임금 이론에 대한 정반대의 뜻으로 근로자의 임금이 높으면 이직률이 줄어들어 생산성 유지는 물론, 직장을 잃지 않으려고 열심히 일할 것이므로 자연히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논리입니다.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이 많으면 그들의 건강 상태가 좋아져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고, 자연스레 이직률은 줄어들며 직장을 잃지 않으려고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며, 능력 있는 인재들이 스스로 회사를 찾아오게 되므로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것이죠. 일례로 1914년 포드자동차는 근로자의 임금을 배로 올리게 되었고,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생산성 증가 효과로 임금의 증가를 상쇄하고도 남아 포드자동차의 이윤이 크게 성장했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

머리에 뿔이 한 개 난 상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서 유래된 말로,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되는 스타트업을 지칭합니다. 스타트업이 많지만 크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어 상상 속에 존재하는 유니콘 같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2013년 벤처투자자 일린 리가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더 나아가 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은 ‘데카콘’, 100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은 ‘헥토콘’이라 불립니다. 다만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를 산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기업 가치는 투자자로부터 실제로 투자를 유치했을 때 인정받는 가치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낙수효과

‘낙수효과’ 또는 ‘트리클다운 이코노믹’이라고 불리는 이 용어는 대기업 및 부유층들의 소득이 증대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경기가 부양되고, 전체 GDP가 증가하면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소득의 양극화가 해소된다는 논리입니다. 컵을 피라미드처럼 층층이 쌓아놓고 맨 꼭대기의 컵에 물을 부으면 제일 위의 컵부터 흘러 들어간 물이 다 찬 뒤에야 넘쳐서 자연스레 아래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이론은 국부의 증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배보다는 성장을, 형평성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한다는 주의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실질적으로 시행하기에는 많은 한계점이 있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리퍼비시 제품

‘다시 닦는다’라는 의미가 있는 영어 단어 ‘refurbish’에서 가져온 말로,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 성능에 큰 문제가 없는 초기 불량품이나 전시제품을 말합니다. 미세한 흠이 있는 제품 등을 업체에서 수리, 재포장 등의 정비를 통해 다시 판매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가격대는 주로 신상품과 중고품 사이로 형성되며, 제품이 고장 났을 때 리퍼비시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의 고객 서비스를 리퍼비시, 또는 줄여서 리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초기 불량품을 그냥 폐기할 경우,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이 감소하는 반면, 리퍼비시를 실시할 경우 정비 비용은 들지만 상품 가치가 남아있어 이익을 낼 수 있으므로 기업에서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리버피시 정책을 도입한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애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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