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집에만 있어도 하루 종일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코로나19 이후 마음 놓고 외출하기 어려워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다.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놀릴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 사부작사부작 손끝에서 점점 완성되어가는 나만의 작품을 보고 있다 보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던 고민도, 길어진 집콕 생활에 답답했던 마음도 어느새 사라지고 멋진 작품과 뿌듯함만 남는다. 주위에 선물하기도 좋고, 하나둘씩 모아 집에 진열해두면 멋진 인테리어 소품도 될 수 있는 꿀잼 집콕 취미 10가지를 소개한다.

작디작은 비즈를 콕 찍어 한 땀 한 땀 붙여가며 완성하는 보석십자수는 번호에 맞는 색상의 비즈를 골라 도안에 붙이기만 하면 되므로 초보자라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다 만든 작품을 전시하면 꽤 멋진 갤러리 같은 홈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손재주가 없더라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해나가다 보면 멋진 퀄리티의 작품이 나올 수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드라마에서 공효진이 착용하고 나온 비즈반지가 인기를 끌면서 비즈반지, 비즈팔찌 등 비즈 액세서리를 셀프로 만들 수 있는 키트들이 다수 출시되기 시작했다. 투명하고 탄력 있는 실에 비즈를 꿰어 만드는 단순한 방법이지만, 재료의 종류 및 응용하기에 따라 꽤 난이도 높은 작품까지 만들 수 있으므로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이 빠져든다는 마성의 취미다. 한 번 재료를 구입하면 여러 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위에 선물하기도 좋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 조합과 디자인을 직접 구상해볼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다.

프랑스자수라 하면 감성적인 꽃이나 아기자기한 자수가 떠오르지만 어쩐지 어려울 것 같아 시작하기를 망설이게 되곤 한다. 그러나 펀치니들은 별도의 기법이 필요 없이 포근한 털실을 원단에 콕콕 찌르는 작업을 반복하며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까지 제공해주는 곳도 있다.

멋진 그림을 그려보고 싶지만 영 자신이 없다면? 이미 스케치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만 하면 완성되는 피포페인팅이라면 금손 못지않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피포페인팅 키트를 구입하면 캔버스 바탕과 물감 위에 번호가 적혀있어 같은 번호에 채색하기만 하면 서서히 멋진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주할 줄 아는 악기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지만, 여유가 없어 미뤄왔다면? 양손에 가볍게 들고 손끝으로 튕기며 연주할 수 있는 칼림바를 독학해볼 것을 추천한다. 오르골을 연상케 하는 아름답고 영롱한 소리, 휴대하기 간편한 귀여운 사이즈로 부담이 없으며 연주할 줄 아는 곡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성취감이 솟아오른다. 온라인을 통해 쉽게 악보와 연주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꿈의 집을 미니어처 사이즈로 꾸며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DIY 미니어처 하우스를 검색하면 수많은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으며, 전등 기능까지 있어 멋진 무드 조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영장이 있는 집, 이층집 등 종류도 다양하며 아크릴 케이스에 넣어 정성스럽게 보관할 수도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오르골이 들어있는 미니어처 하우스도 있다.

귀여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또 다른 방법! 3D 고양이, 강아지 모형을 내 손으로 직접 컬러링할 수 있는 컬러링 키트가 출시되어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여의치 않은 사람들도, 혹은 내 반려동물과 똑같이 생긴 굿즈를 만들고 싶어 하는 이들도,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선물하는 이들도 모두 만족도가 높다.

물감이나 색연필로만 하는 컬러링보다 좀 더 색다른 컬러링이 해보고 싶다면 글린트아츠의 스티커 컬러링북을 주목하자. 판넬의 겉지를 떼고, 색지를 붙여 문지르고, 벗겨내는 간단한 방식으로 한 칸 한 칸 채워나가다 보면 유니크한 예술작품이 탄생한다. 반짝반짝 고급스러워 전구와 함께 배치하면 특별한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어린 시절 바비인형을 정성 들여 꾸며주던 기억이 남아있다면, 이젠 어른의 솜씨로 좀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 DIY 세트를 구매하면 곱디고운 한복부터 우아한 원피스까지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입혀줄 수 있다. 바느질이 필요 없는 인형 옷 DIY 키트도 있어 손재주가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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