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면 꼭 가야지, 여행가들이 꼭 들려보는 세계의 기차역

조회수 2021. 2.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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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예쁜 기차역 구경해볼까?

세계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와 달리 웅장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건축물이 많은 나라가 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낭만과 아름다운 풍경, 건물들이 맞이해주는 느낌이다. 그렇다 보니 해외여행을 떠나면 거리만 걸어도 행복한 기분이 끊이지 않는다. 일반 건물들 외에도 ‘예쁜 기차역’으로 유명한 기차역들이 많다. 여기가 기차역인지 영화 촬영 장소인지 헷갈릴 만큼 웅장한 인테리어로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넋 놓게 만든다. 특히 유럽은 기차역을 이용하여 여러 도시로 여행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 잘되어 있어서 여행객들은 필수로 거쳐가야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세계의 예쁜 기차역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영국 런던 킹크로스역

1852년에 개통되어 무려 150여 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기차역이다. 연평균 이용객이 47만 명이나 되며 현재까지 총 12개의 플랫폼으로 건설되었고 역사적, 건축적으로 의미 있는 랜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다. 거대한 현대식 내부 건축 디자인 외에도 재밌는 볼거리가 있다. 바로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가고 싶었던 호그와트, 영화 <해리 포터>를 재연한 기념 스폿이 있다. <해리 포터>에 나오는 대로 카트와 역 이름을 그대로 재연했다. 덕분에 인생샷을 찍으러 방문하는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포르투갈 상 벤투역

상 벤투역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역이다. 17세기에 지어졌던 상 벤투역은 플랫폼이 6개밖에 없는 작은 역이다. 포르투 근교로 이동하는 단거리 기차를 이곳에서 탈 수 있다. 상 벤투역의 로비는 오직 벽화 타일을 위한 공간으로 남겨져 있다. 사적 사건을 묘사한 2만 개의 아줄레주 타일이 화려하게 장식된 걸로 유명한 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차역 이용보다는 사진을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이 더 많은 역이기도 하다.


미국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미국 뉴욕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44개의 플랫폼이 있는 세계 최대의 기차역이다. 연간 2200만 명의 방문객이 들르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다. 건물의 외관이나 디자인만 보면 기차역으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로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역이다. 수많은 영화 속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7 타이틀곡 ‘ON’의 첫 컴백 무대를 선보였던 장소도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이었다.

스페인 아토차역

아토차역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있으며, 마드리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역이다. 마드리드와 스페인 주요 도시를 연결해주는 고속철도 AVE 열차가 주로 정차하는 역이다. 역사 내부에는 커다란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역에 2004년 열차 폭탄 테러 사건 있었다. 이를 기리는 추모관이 역내에 있으며, 테러의 영향으로 보안검색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많이 까다로운 편이다.


태국 후아힌역

후아힌역은 20세기 초반에 지어졌으며,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인 만큼 옛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빨간 지붕과 빨간 기둥이 상징적이며, 규모는 작지만 태국 전통 양식으로 지어져 왕궁의 모습과 비슷하다. 현재도 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후아힌역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갈 수 있다. 또 하나의 구경거리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대합실이다. 역사 바로 옆에 따로 지어진 건물인데,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고 왕실 전용 공간이다.


헬싱키 중앙역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는 ‘북유럽의 흰 수도’라는 예쁜 별명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이다. 그중 중앙역은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이 찾는 건물이다. 견고하고 웅장한 분위기인 헬싱키의 중앙역은 핀란드의 주요 도시를 지나며 러시아까지 경유하는 국제 철도 노선도 운행되는 핀란드 철도의 중심지이다. 많은 관광지와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어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장소 중 하나다.


벨기에 안트베르펜 중앙역

안트베르펜역은 매우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대리석과 장식품을 한껏 사용했으며 정교하고 화려한 시계를 중심으로 인상적인 층계와 거대한 유리 돔, 8개의 탑이 더욱 웅장한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안트베르펜은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의 아름다운 배경 도시가 되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안트베르펜 성당 근처에는 <플란다스의 개>의 주인공인 네로와 파트라슈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일본 가나자와역

가나자와 지역은 약 400년 동안 전쟁과 자연재해를 피해간 행운의 도시이다. 일본의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거리마다 전통과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이곳의 주요 교통지인 가나자와역은 현대와 전통이 잘 어우러져 있다. 가나자와역의 상징인 ‘츠츠미몬’은 높이가 13.7m나 되는 두 개의 두꺼운 기둥으로 만들어졌다. 동쪽 광장에는 3019장의 유리로 구성된 돔 모양의 천장을 볼 수 있는데, 이 ‘모테나시 돔’은 ‘환영한다’는 의미를 뜻하는 명칭이다.


호주 플린더스 스트리트역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은 멜버른의 중심지이자 랜드마크이다. 1899년 열렸던 기차역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설계되었다. 정문 위에는 아치형 돔이, 입구에는 큰 시계탑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역사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고, 고풍스러운 노란 색감을 띠고 있으며 밤에 보면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건물이다. 또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기차역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은 약 708m의 엄청난 길이를 자랑한다.


영국 세인트 판크라스역

세인트 판크라스역은 두 개의 아치형 지붕으로 구성된 우아한 디자인을 뽐낸다. 유로 스타 고속 열차 티켓을 사면 유럽 대륙의 여러 도시로 갈 수 있다. 유럽 각국에서 런던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역이다. 정교한 장식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기차역은 영화 <해리 포터>에 나왔던 9와 3/4 승강장의 모티브가 된 곳이며 역 안에는 가장 오래된 샴페인 바가 있다. 또한 인근에 예술 전시나 코메디 공연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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