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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딸기는 빨간 빛깔이 고운 데다 맛도 상큼 달콤해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을 돌아오게 만드는 과일 중 하나다. 또한 딸기에는 구연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는 물론 노화 방지에도 제격이다. 전 세계의 딸기 중에서도 한국의 딸기는 품종 자립에 성공하여 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산 딸기 품종 또한 다양한 만큼 품종별로 다양한 딸기를 즐기는 것도 딸기를 먹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딸기의 다양한 품종별 차이점과 딸기의 효능, 딸기 보관법 등을 살펴보자.

한국산 딸기 품종 중 ‘설향’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 중 하나다. 설향은 국내 딸기의 85%를 차지하며, 매향을 개량해서 만들어낸 품종 중 하나다. 수량이 많고 병충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단단하지 않은 식감이지만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설향은 여름철 딸기 못지않게 당도 또한 높다.

또 다른 품종인 매향은 수출용 딸기이며 수량이 적고, 키우기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맛이 좋고 단단하며 저장성, 운반성이 좋아서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싼타는 국내에서 가장 빨리 나오는 품종 중 하나로 10월 말부터 출하된다. 과즙이 풍부하면서 씹는 맛이 좋은 것도 싼타의 특징이다. 싼타는 현재 경북 봉화 산타마을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딸기 품종으로는 두리향, 메리퀸, 미소향, 비타베리 등이 있다.

아리향 딸기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의 딸기로 ‘대왕 딸기’라고도 불린다. 킹스베리처럼 기존의 딸기 크기보다 50% 이상이 더 크고, 더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개당 1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킹스베리처럼 소량 출고되고 있다. 당도 또한 기존의 딸기보다 훨씬 높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본래 딸기의 제철은 6월이었다. 하지만 시설 재배의 시기가 빨라지면서 이제는 겨울 과일이 되고 있다. 딸기가 겨울 과일이 된 이유로는 딸기가 대부분 시설 재배되어 계절을 타지 않게 되면서 경쟁이 적은 겨울 과일 시장을 공략한 결과이다. 또한 딸기는 저온성 식물이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6월에 재배되기에는 부담이 된다는 이유도 있다.

한국 딸기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설향’ 품종의 경우, 아예 겨울철에만 재배되고 있다. 설향은 양력으로 1~2월이 제철이고, 4월을 넘어서면 점점 당도가 떨어지고 산도는 더욱 높아지며 육질 또한 쉽게 물러진다. 따라서 딸기는 겨울에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봄이 다가올수록 육질이 쉽게 물러지고 당도도 떨어져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맛없는 딸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과일 중에서도 딸기는 비타민 C가 많은 편에 속한다. 적당한 크기의 딸기는 4개 정도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약품으로 섭취하기보다는 딸기처럼 천연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항산화 작용도 풍부하며, 딸기 속에 함유된 일라직산은 암세포의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방 먹을 딸기는 꼭지를 떼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딸기는 오래 보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구매 이후 1주일을 넘겨서 먹지 않도록 한다. 딸기는 껍질이 얇고 쉽게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살짝만 씻는 것이 좋다. 30초 이상 물에 담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비타민 C가 물에 녹아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딸기는 우유, 요구르트와 함께 먹는 것이 칼슘 보충에 도움이 된다. 딸기는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므로 다이어트 간식으로 즐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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