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시대 불러온 코로나, 틱톡으로 본 2020 트렌드

조회수 2020. 12. 21.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대세가 된 플랫폼이 설명하는 올해의 트렌드

빠른 속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어느덧 확진자 수는 하루 천 명을 넘어섰고,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로 확진세가 넓어지고 또 강해지고 있다. 잠잠해지지 않는 코로나19의 기세가 문제인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는 것은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이다.


‘온택트’가 더욱 중요시되는 시대

▲온택트 시대에 집콕 생활을 책임진 플랫폼, 틱톡(TikTok)

코로나19 창궐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신조어가 ‘언택트’였다. 비대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잠시간의 혼란을 겪었지만,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생활 행태의 변화로 이제는 일상 속으로 언택트의 기조가 스며들어 있다. 비대면이 강조되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소통을 필요로 했고, 이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대면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온라인(ON)을 통한 사람들과의 대면 방식, 즉 ‘온택트’가 말이다.


온택트의 시대에 부합하는 플랫폼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도 최근, 특히 국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플랫폼으로는 ‘틱톡’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이 플랫폼은 다양한 소통 방식을 제시하면서 전 세계 MZ세대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참가할 수 있는 ‘챌린지’와 같은 소통 수단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젊은 세대를 넘어 중장년층까지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틱톡이 발표한
2020년의 트렌드 자료

▲사람들이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 챌린지

올해 1월 3일 발매된 아티스트 ‘지코’의 노래를 활용한 ‘아무노래 챌린지’는 틱톡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연예계는 물론 정치권, 일반 대중에게까지 넓게 퍼진 아무노래 챌린지와 같은 챌린지 형태의 틱톡 마케팅 활용 사례가 올해 쏟아졌다.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재택 활동을 장려하는 ‘집콕 생활’ 해시태그 영상은 15만 개나 제작돼 퍼졌다. ‘집콕 생활’, ‘틱톡 교실’, ‘아무노래 챌린지’ 등의 다양한 트렌드가 틱톡을 통해 탄생했고, 또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틱톡이 올해를 결산하는 ‘2020 트렌드’ 자료를 발표한 것은 그래서 눈에 더 띈다. MZ세대는 현재 주로 틱톡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또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젊은 층의 관심사가 반영된 콘텐츠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여들고 있으니, 이들이 발표한 자료야말로 현재의 트렌드를 읽기에 무엇보다 신뢰도 높은 자료가 될 것이 분명하다.


플랫폼을 활용한 사람들의
소통 방식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콘텐츠들이 속속 플랫폼으로 모여들었다
2020 트렌드에서 제시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가족’이다. 사회생활에서의 언택트 중시는 달리 이야기하면 보다 가까운 사람과의 접촉이 더 늘어나게 됐다는 이야기도 된다. 일반화된 재택근무 환경은 회사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어들게 만들지만, 그와는 반대로 집에 있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길게 만들게 된다.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중요성을 새삼 돌아보게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틱톡에도 가족과의 유대를 중시한 콘텐츠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9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78세의 할아버지 틱톡커 ‘그랜파찬’이 대표적이다. 그의 채널에는 가족들과 모여 함께 집콕 생활하며 놀고 즐기는 모습, 젊은 날의 가족들,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소회 등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공유되고 있다. 410만 팔로워의 ‘시아(SiA)’ 또한 자신의 부친과 함께 과거 사진 속 모습을 재현한 콘텐츠를 업로드해 39만 개의 ‘좋아요’를 받은 바 있다.

집콕 생활을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탄소년단의 ONchallenge 또한 누적 3억 뷰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 키워드는 ‘집콕 생활’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유용하게 소모하는 콘텐츠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많이 제작됐으며, 또 이것이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각자의 모습이 담긴 집콕 생활 해시태그 영상은 챌린지 진행 8개월 만에 15만 8천 개 이상의 콘텐츠 등록으로 이어졌다. 요리, 십자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은 콘텐츠들이 쏟아졌고, 사람들의 온택트 생활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었다.


세 번째 키워드로, 올 한 해를 휩쓴 노래 ‘아무노래’를 빼놓을 수 없다. 지코의 아무노래의 안무를 따라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태그하는 아무노래 챌린지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의 가장 큰 성공사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누군가가 억지로 만들어낸 트렌드나 체리피커가 넘치는 참여형 이벤트가 아니라,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창의성, 그리고 선한 영향력도 꼽혀

▲영상이 게시될 때마다 1달러가 기부된 Smilewithtiktok 챌린지 (사진은 챌린지에 참여한 아이돌 그룹 ‘아이콘’)

네 번째 트렌드로는 ‘창의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은 시장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틱톡의 주된 특징은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뿐 아니라, 일반인도 창의적인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필터와 기능을 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올 한 해 틱톡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낸 기능은 ‘타임스캔’으로, 화면을 상하좌우로 스캔하는 듯한 효과나 허공에 글자를 쓰는 등의 기발한 콘텐츠가 이를 통해 27만 건 이상 제작됐다.


마지막으로 들 수 있는 트렌드는 ‘선한 영향력’이다. 서비스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 플랫폼은 사람들이 보다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언택트 라이브 공연과 챌린지 등을 결합한 ‘#Smilewithtiktok’이 바로 그것으로, 스마일 스티커와 해당 해시태그를 달 때마다 금액이 모이고 이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형태의 캠페인이었다. 챌린지 참여로 인해 기부로 연결된 캠페인 영상은 6300만 회 이상 시청됐으며, 올해 진행된 챌린지 캠페인 중 가장 활발한 이용자 참여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의 트렌드는 부디

▲다가오는 2021년, 또 어떤 콘텐츠가 우리를 즐겁게 만들까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을 어려움에 빠트리고 있는 코로나19 시대는 언제 종식될지 현재로서는 진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언젠가 지금의 사태는 끝이 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완전히 과거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마도 코로나19 이후에도 우리는 대면보다는 비대면, 온택트를 중요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플랫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또한 지금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온택트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인 틱톡은 앞으로도 우리의 온택트 생활의 중요한 소통 창구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MZ세대의 트렌드세터로서, 세대 소통의 수단으로서, 크리에이터들의 창구로서 말이다. 쉬이 우울감에 빠질 수 있는 언택트, 온택트의 시대에 가족과 지인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틱톡이 올해를 넘어 내년에 제시할 트렌드는 무엇이 될까. 부디 내년 이맘때 발표될 자료에는 지금보다 더 활기찬 트렌드가 제시돼 있기를 바라본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