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인데.. 젊은 나이에 흰머리 생기는 이유

조회수 2020. 11. 11. 11: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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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흰머리가 신경 쓰인다면 원인을 찾아보자

누구나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한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흰머리가 늘어나는 현상이다.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증상 중 하나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20~30대의 젊은 나이라면 나이보다 빨리 생긴 흰머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흰머리의 원인 대부분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지만, 갑자기 흰머리가 늘어났다면 스트레스가 아닌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의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젊은 나이에 생기는 흰머리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흰머리, ‘새치’와 어떻게 다를까?

젊은 사람에게서 나는 흰머리를 ‘새치’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는 속칭일 뿐 의학적으로는 흰머리와 동의어다. 노화가 진행되면 모발의 노화현상은 외향적으로 쉽게 눈에 띄며, 이때 나타나는 흰머리는 30~4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가 점점 늘어난다. 흰머리는 모든 인종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노화의 과정이면서 인종별로 발생 시기가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나는 이유는?

머리카락 색은 모낭 속의 멜라닌 세포가 결정한다.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데 색소의 양이 많을수록 머리색이 짙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이 하얗게 나는 이유는 멜라닌을 합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그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흰머리는 보통 옆머리부터 진행되어 정수리, 뒷머리의 순으로 나고 콧수염, 턱수염, 눈썹으로 이어진다.

흰머리의 원인

가족력

이른 나이에 나는 흰머리는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난 사람이라면 부모 중의 한 사람은 같은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흰머리가 난 경우라면 특이 질병과 관련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흰머리가 자주 나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흰머리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흰머리를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근 혈관을 수축시킨다.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나면 검은 머리가 다시 생긴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한 번 난 흰머리가 다시 검은 머리로 날 확률은 매우 낮다.

당뇨병

당뇨병이 새치의 원인일 수도 있다. 우리 신체의 혈당 변화는 뇌하수체에서 감지하며 인슐린의 양을 조절한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슐린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고 당뇨병이 발생한다. 머리카락을 검게 하기 위해서는 멜라닌 색소가 필요한데,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호르몬은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뇌하수체 기능 손상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하면 멜라닌 색소가 둔화되어 흰머리가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질환

목 앞쪽에 있는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흰머리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색소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 기능이 떨어져 새치가 발생할 수 있다. 멜라닌 세포의 수와 기능이 감소하게 되는 백반증일 경우에도 흰머리가 날 수 있다.

조로증

드물지만 조로증과 같은 조발 연령 증후군과 연관되어 흰머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조로증이란 어린아이들에게 조기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치명적이고 희귀한 유전질환을 말한다. 조로증일 경우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드문드문 나고, 얇고 부드러우며, 하얀색 또는 금발로 변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외관이 노인 같아 보이는 특징도 있다. 조로증이 왜 노화를 촉진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구자들에 의하면 정상적 노화 과정이 신체 내에서 계속되는 화학적 대사 과정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세포가 손상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흰머리는 뽑을수록 많이 날까?

흰머리가 보기 싫거나 거슬릴 때 눈에 띄는 흰머리를 뽑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흰머리는 뽑지 않는 것이 좋고 뽑을수록 더 많이 난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는 틀린 말에 가깝다. 흰머리는 뽑은 만큼만 다시 난다. 모낭 하나에는 한 개의 머리카락만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흰머리를 계속 뽑아도 모근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흰머리가 생길 때마다 뽑아도 다시 검은색 머리가 생기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흰머리 가리기 위한 염색,
건강에 해로울까?

현재까지 흰머리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염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염색은 현기증, 이명 현상,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염색약에 포함되어 있는 아닐린 색소의 유도체는 피부 흡수율이 높고 배출은 잘 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젊은 나이에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 하는 잦은 염색은 모발 손상은 물론 두피에도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흰머리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흰머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 모발에 영양 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철분, 아연, 단백질,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두피 마사지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 휴식 등을 통해서 모근으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는 금물이고, 술과, 담배 또한 모근으로의 영양 공급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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