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점점 좁아지는 '녹내장' 자칫하면 실명까지?

조회수 2020. 10. 26.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관리하지 못하면 실명까지?

일상생활을 할 때 주변 시야가 좁아지거나 안압이 상승한다면 실명질환인 녹내장에 걸렸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녹내장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실명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 시기도 빨라지는 질환이며,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예방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주로 고령의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의 접촉이 잦은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녹내장의 증상과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자.


녹내장이란?

시신경의 만성 손상에 의한 시야 결손

녹내장이란 주로 안압 상승에 의해서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어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보통의 안압은 10~21mmHg 정도가 정상 수치인데, 그 이상이 되면 뒤쪽으로 정해진 안압에 의해서 시신경이 눌리고 허혈이 발생해 녹내장으로 발전한다. 만일 시신경의 구조가 약하거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안압에 저항하는 능력이 떨어질 경우 안압이 정상이라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한국, 일본에서는 안압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녹내장에 걸리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전체 녹내장 환자 수의 70%를 차지한다.


녹내장, 젊은 층에서도 주의해야

녹내장은 노화와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젊은 사람들은 방심하기 쉽지만, 외상이나 잦은 디지털 기기 접촉으로 인해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게 될 경우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눈 외상에 따른 2차 녹내장 환자 수는 1,162명이다. 또한 연령대로 볼 때 30세 미만 환자 수가 117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10%를 차지한다. 이와 같은 통계로 볼 때 녹내장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눈 관리를 잘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 자각 증상 없어
안과 검진 필수

외상으로 인한 녹내장의 경우 외상 이후 수개월 또는 수년이 지난 뒤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하더라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말기가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상으로 인한 녹내장 발생 이후 치료를 했더라도 발병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평생에 걸쳐 관리해 주어야 한다.


녹내장의 주요 원인, 높은 안압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높은 안압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압의 상승은 기계적으로 시신경을 압박하기도 하고,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의 흐름을 저하시켜 결국에는 시야 손상이 진행돼 실명하게 되는 결과를 야기한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어도 시신경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시신경 유두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할 수도 있다.


녹내장 증상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부 시야부터 점점 좁아지는 것

녹내장의 주된 증상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로 주변부 시야부터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것으로, 이것이 점차 진행되면 운전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사고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고 일상생활조차 불편해진다. 전체적으로 녹내장은 두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주로 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시력이 서서히 나빠지며, 폐쇄각 녹내장은 만성일 경우에는 녹내장과 큰 차이가 없지만 급성일 경우에는 안구 통증과 함께 눈의 충혈이 관찰된다.


녹내장,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

녹내장은 점점 진행되면 결국엔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므로 안과 검진을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근시의 경우 녹내장을 포함하여 망막질환 발병 위험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녹내장의 검사 방법은?

안압은 녹내장의 주요한 발생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측정해야 한다. 첫 진찰 때나 주기적으로 관찰할 때도 항상 필요한 검사이고, 주로 골드만 압평안압계를 이용해서 안압을 측정한다. 그 외에는 문진을 통해 과거 병력, 약물 사용 여부, 가족력, 전신 증상, 생활습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한다. 이 밖에도 전안부 검사, 시신경 검사, 시야 검사 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사는 필수이다.


녹내장의 치료 방법은?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므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 치료를 진행한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는 안약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먹는 약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레이저, 수술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들 중 어느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녹내장 환자의 일상생활 주의사항

녹내장 환자라면 목이 편한 복장을 입고 담배를 끊어야 한다. 술은 1~2잔 정도로 줄이고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인 물구나무서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인 윗몸 일으키기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장시간 독서 혹은 작업을 피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온 변화에 유의해야 하는데, 녹내장은 추운 겨울 날씨나 무더운 여름에 발작하기 쉽다.


녹내장, 관리만 잘하면
실명은 막을 수 있다?

녹내장은 일단 발생할 경우 완치할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잘 조절해서 더 이상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평생 실명하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평생 조절과 관리가 필요한 불편한 질환이다. 따라서 안구 건강을 위해서는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하지 않아야 한다. 근거리 작업을 할 경우에는 50분 사용 후에 10분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고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 조명은 적당한 광도를 유지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운세가 궁금하다면?


플친으로 기사 더보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