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도 닫았는데, 모기들은 대체 어디로 들어온 걸까?

조회수 2020. 7. 14.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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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이곳'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올해 여름에도 자려고 누운 우리 주위에서 모기가 윙윙대며 귓가를 거슬리게 한다. 손가락 한마디도 안 되는 작은 크기지만, 한번 눈에 띄면 끝내 잡을 때까지 잠자리에 들 수 없다. 요새는 냉난방이 잘 돼 있어 출몰 시기가 명확하진 않지만, 대개 4월 말부터 보이기 시작해 7~8월에 크게 늘다가 9월 하순쯤 되면 거의 사라진다. 올해는 물리지 않겠다는 다짐하에 모기가 아예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을 꼭 닫고 생활을 한다. 그러나 어김없이 들어와있는 모기들. 열어 놓은 문이 없는데 도대체 어디로 들어오는 것일까? 창문을 닫아놔도 모기가 집에 들어오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모기는 집 어디로 들어오는 걸까?

모기의 날개는 다른 곤충에 비해 길고 얇으며 날개가 움직이는 각도도 작아 같은 크기의 곤충보다 4배가량 더 빠르게 날 수 있다. 실제로 모기가 비행할 수 있는 최고 높이는 7~8m 정도라고 알려졌다. 즉, 자력으로 날아 올라올 수 있는 높이는 건물 2~3층 정도다. 그러나 우리는 10층 이상의 고층에서도 모기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모기가 바람을 타고 높은 곳까지 올라오거나, 사람의 몸에 붙어 실내까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고층이라도 창문이 열려 있다면 모기는 손쉽게 방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 아울러 베란다 배수관이나 틈이 넓어진 방충망 틈새, 방충망과 벽이 닿는 틈으로도 모기가 들어올 수 있다. 모기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실내 물이 고인 습한 곳이나 하수구 등에서 서식하면서 같이 생활하는 경우도 있다. 물기가 많은 화장실이나 주방, 화분이 많은 습한 곳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창문 닫았는데 들어온 모기, 차단 방법은?

모기를 집안으로 들이지 않으려고 창문을 열지 않고, 심지어 잘 닫혀있는지 확인까지 했는데도 집안 곳곳에서 모기가 발견될 때가 많다. 혹은 바깥에 나갔다 온 사람의 몸에 붙어서 실내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모기와 같은 작은 벌레들은 닫혔다 할지라도 아주 작은 문틈 사이로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 보통 밤 사이 불 켜진 방의 불빛을 보고 작은 틈 사이로 들어오는 벌레들, 조금만 신경 쓰면 이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낡은 모헤어 교체

우선 방충망에 구멍이 나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다음 모헤어의 상태를 확인해보자. '모헤어'는 방충망 프레임이 만나는 곳에 달려있는 미세한 털로, 창과 창 사이의 틈새를 메꿔주는 역할을 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라 대부분 신경 쓰지 않는데, 소모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모헤어만 잘 관리해 줘도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모헤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삭아서 점점 얇아지는데, 닳은 모헤어를 그대로 방치해두면 그 틈새로 벌레가 들어올 수 있다. 특히 모헤어가 닳으면 모헤어에서 생성된 털가루가 날려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먼지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어 호흡기 건강에도 좋지 않다. 방충망이 오래돼 교체 예정이라면 업체에 요청하여 모헤어도 같이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창문 새시 상·하부 레일 틈새 막기

창문 새시(창의 틀, 일명 '샷시') 위아래에는 창문을 열고 닫을 때 필요한 레일 때문에 틈새가 있는데, 그 좁은 틈새로 모기와 같은 벌레가 유입될 확률이 높다. 전문 업체에 요청하면 전용 틈막이로 상부의 틈을 막을 수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레일 틈새를 막으려고 휴지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휴지는 비가 오거나 습기가 생기면 눅눅해지기 때문에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설거지나 청소할 때 사용하는 스펀지를 크기에 맞게 잘라 그 틈새를 막으면 모기가 유입되는 것을 쉽게 막을 수 있다.

창문 빗물 구멍에 방충망 설치하기

창문 하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보통 '물구멍', '빗물구멍'이라고 하는데, 이 구멍은 비가 왔을 때 창문 틀에 고인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모기와 같은 벌레들이 자주 드나드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트에 가면 물구멍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벌레들을 막을 수 있는 전용 방충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가끔 전용 방충망에 부착된 접착제가 구멍을 막아 물이 빠지지 않은 경우가 있다. 물구멍에 맞게 접착제의 일부분을 잘라내거나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서 막힌 부분이 없도록 잘 살펴 부착하도록 한다.


조치를 취했는데 벌레가 있다면…

창문의 모헤어도 멀쩡하고, 물구멍에 방충망도 설치했고, 창문도 닫고 살았는데 모기가 들어온다면 방충망의 위치를 확인해보자. 일반적으로 창문 구조는 문 두 개, 방충망 하나로 구성돼 있다. 창문에 하나씩 설치된 방충망은 좌우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때 방충망을 실내 쪽에 있는 창문과 같은 위치로 놓고 써야 한다. 만약 방충망을 반대로 옮겨 놓으면 창과 방충망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벌레가 유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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