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해동 후 재냉동해도 될까?

조회수 2020. 7. 1.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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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후 다시 냉동시키면 안 된다고?

냉장고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이다. 냉장고가 늘 식품들을 신선하고, 시원하게 보관해 주다 보니 우리는 냉장고의 기능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냉동실에 넣어둔 냉동식품을 해동 후에 먹은 뒤 다시 남은 냉동식품을 넣어둬도 여전히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냉동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시키는 건 건강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식품 보관에 있어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냉동식품, 재냉동은 안 돼…

대부분의 냉동식품의 뒷면에는 "해동 후 재냉동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왜 다시 냉동하는 행위는 안 된다는 것일까? 이유는 그 짧은 시간에도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냉동하면 박테리아가 모두 죽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냉동된 식품에도 박테리아가 일부 생존할 수 있다. 냉동상태에서는 박테리아의 증식이 억제되는 것이지 소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동 이후에는 박테리아가 다시 빠르게 증가한다. 특히 식품을 냉장고가 아닌 상온에서 해동하거나 가열해 요리할 경우 증식이 가속화된다. 해동 식품을 다시 얼리면 식품의 온도가 낮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식품이 완전히 얼기까지 박테리아가 계속해서 증식하게 되고, 이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냉동식품 해동할 때는

냉동식품을 해동을 할 때는 실온에서 해동하는 것보다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식품을 실온에 오래 둘수록 세균이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분 함량도 줄어들어 맛이 떨어지게 될 확률이 높다. 단, 냉장실이 가득 차 있으면 냉기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해동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공간을 적당히 비워두는 것이 좋다. 급하게 요리를 해야 해서 냉장실에서 자연해동할 새가 없다면 재료가 물에 닿지 않도록 반드시 밀봉해야 하고 흐르는 차가운 물로 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려둔 고기도 재냉동 지양…
녹이는 방법은?

육류도 재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고기의 육즙을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해동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우선 육류를 보관할 때는 마르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올리브오일을 겉면에 바른 뒤 1회분으로 나눠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고, 스티로폼 접시에 포장된 육류를 그대로 냉동실에 넣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열 효과가 있는 스티로폼 접시는 해동 과정에서 육즙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육류를 해동하는 몇가지 팁이다.

냉장실에서 해동

육류를 해동할 때 실온에 오랫동안 두고 해동하는 것은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 실온에 오래 둘수록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며 수분 함량도 줄어들어 맛이 떨어지게 될 확률이 높다. 하루나 반나절 전에 사용할 만큼의 고기를 냉장실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고기의 육즙을 지켜주고, 영양의 손실을 줄여주며 고기의 원형도 잘 보존할 수 있다.

알루미늄판으로 해동하기

또다른 방법으로는 알루미늄 해동판을 사용하여 육류를 해동시키는 것이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의 온기를 흡수하여 얼린 고기가 빨리 해동되도록 도와준다. 알루미늄 해동판이 없다면 알루미늄 냄비 2개 사이에 고기를 넣고 1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혹은 호일에 두세겹으로 감싸 해동시키는 방법도 있다.

찬물로 해동하기

냉동된 고기를 빨리 녹인다고 뜨거운 물에 넣으면 안 된다. 겉은 익으면서 안쪽 세균 양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대신 비닐팩에 밀봉하거나 방수 기능이 되는 용기에 넣은 다음 찬물에 담가주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고기에 물이 직접 닿지 않아 육즙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냉동과일도 재냉동은 하지 말기

집에서도 먹기 간편하고, 과일주스를 판매하는 카페 등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냉동 과일은 급속으로 냉동하여 과일 내부 조직의 변성과 부패를 막아, 일반 과일에 비해 유통기한이 긴 편이다. 간혹 냉동 과일은 일반 과일에 비해 영양소가 떨어질 것 같다는 우려가 있지만, 영양소의 차이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에 따르면 냉동 옥수수와 녹두, 블루베리의 비타민C 함량은 일반적인 상품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냉동 과일을 보관할 때도 마찬가지로 구매 후 바로 냉동실에 보관하고, 해동 후 재냉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냉동 후 해동하면 식품 속에 팽창해 있던 얼음이 녹으면서 수분과 영양소가 함께 빠져나가는데, 재냉동했다가 나중에 다시 해동하면 미생물이 증식하고 맛과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될 수 있다. 해동 후에는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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