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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덩어리? 햇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조회수 2020. 5. 2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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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햇반 상식

즉석밥의 대명사인 햇반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유용한 식품이다. 매번 밥을 해 먹기 귀찮은 자취생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며 캠핑이나 여행을 갈 때도 따끈한 밥을 간편하게 먹을 때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흰 쌀밥뿐만 아니라 흑미나 현미 등 건강에 좋은 잡곡밥 종류도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이러한 햇반은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반면 여러 가지 불편한 소문과 이야기들도 함께 따라온다. 출시 보름 만에 2억 5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즉석밥 햇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방부제 덩어리다?

사진 : 유튜브 <CJ>

햇반은 상온에서 6개월이 넘는 긴 기간 동안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혹시 방부제를 넣어 만든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은 먼지나 미생물 등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차단한 전용 클린룸에서 만들어진다. 이 공간에서 깨끗한 용기에 쌀을 담아 고온고압의 스팀으로 살균시킨다. 이러한 살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상온에 오랜 기간 동안 보관이 가능한 것이며 음식의 상태를 보존하기 위한 다른 보존료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햇반의 용기는 환경호르몬의 온상?

사진 : CJ햇반 SNS
조리를 위해 끓는 물 또는 전자레인지에 햇반을 데울 때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소비자들 대부분이 한 번쯤은 해본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햇반을 담은 용기와 그 위의 비닐은 뜨거운 열에도 안전한 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폴리프로필렌이다. 폴리프로필렌은 열소독을 해줘야 하는 젖병 같은 아기용품이나 의료기구 등에도 사용된다. 보통 젖병을 뜨거운 물에 삶아도 되는 것처럼 햇반도 마찬가지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동안 가열했을 때 약 95도까지 올라가는데 폴리프로필렌은 이보다 높은 120도까지 견딜 수 있는 소재라고 한다.

일본산 쌀을 쓴다?

햇반은 쌀99.9%와 0.1%의 쌀미강추출물로 이뤄져 있다. 여기서 쌀미강추출물은 밥의 맛과 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쌀겨에서 추출된 식품 원료다. 쌀 자체가 아닌 쌀의 품질을 향상시켜주는 성분의 출처가 일본산으로 이전에는 0.1%미만의 이 미강추출물만 일본산을 사용했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논란이 되면서 현재 미강추출물에대한 국산화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따라서 일본산의 쌀로 햇반을 만든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다?

햇반의 용기는 외부 공기 차단을 위한 다층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산소 유입과 부패를 막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 보관을 하게 되면 오히려 전분의 노후화로 인해 쌀이 딱딱하게 굳어 맛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개봉 후에는 즉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히터나 냉장고 옆 등 온도의 편차가 심한 곳에 놔두게 되면 밥맛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햇빛이 없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이나 겨울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는 특히 주의하도록 하자.


값 싼 쌀로 만든다?

사진 : 채널CJ

햇반에 들어가는 쌀은 엄선한 벼 품종 중 약 20개에 대한 항목 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선별한 햅쌀을 당일 도정한다고 한다. 여러 과정을 거쳐 선택된 쌀은 부산에 위치한 햇반 제조 공장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현미 상태에서 섭씨 15도로 저온 보관된다고 한다. 쌀은 도정 후에는 수분 함량이 떨어지면서 맛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당일 도정한 쌀을 통해 만들어 밥맛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자체 종합미곡처리장이 있어 유통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는 밥의 맛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1996년 출시 후 판매량

사진 : CJ그룹

1996년 12월 출시된 햇반은 즉석밥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지금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30억 개를 돌파했다. 또한 그동안 사용한 쌀의 총량을 따져보면 400만 가마니에 육박한다고 한다. 현재 즉석밥 시장에 대한 햇반의 시장점유율은 70%를 넘어섰으며 해마다 증가해왔다. 처음에는 맨밥을 사 먹는 것조차 어색했던 때가 있었지만 즉석밥 시장이 여러 요인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했으며 햇반은 그 시장을 주도해왔다. 가정간편식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즉석밥의 스타 제품인 셈이다.


처음 모습은 원형이 아니었다?!

사진 : 채널CJ

햇반 하면 당연히 둥근 원형의 모양이 쉽게 떠오른다. 하지만 햇반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직사각형 모양의 용기에 담긴 중량 210g의 제품이었다. 이후 리뉴얼을 거쳐 2001년에 지금의 동그란 모양을 갖게 됐다. 보관과 진열 등에 유리하며 보다 익숙했던 모양인 사각형이 원형이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햇반은 주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열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도달될 수 있는 원형이 내용물을 균일하게 데울 수 있는 효과적인 형태다. 이외에도 밥상에 놓았을 때 다른 반찬 그릇들과 이질감 없이 어울리게 한다는 의도도 있었다고 한다.


다양한 잡곡밥의 종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잡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2003년에 흰 쌀이 아닌 잡곡으로 만든 햇반도 출시됐다. 현재는 쌀밥만큼 인기 있는 품목이 됐으며 기본 잡곡밥부터 찰잡곡밥과 콩잡곡밥, 흑미밥, 현미밥 등 종류도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햇반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흰 쌀밥이지만 백미보다 더 건강한 현미나 잡곡 종류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잡곡밥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간편식 열풍에 따라
햇반컵밥도 인기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이제는 식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햇반 또한 2015년 컵라면 모양처럼 생긴 햇반 컵밥을 출시했다. 컵밥 안에는 햇반 하나와 함께 국이나 비빔밥, 덮밥 등의 간단한 재료가 들어 있으며 뜨거운 물을 넣거나 전자레인지를 통한 손쉬운 조리가 가능하다. 스팸마요덮밥과 콩나물국밥, 미역국밥, 곤드레비빔밥, 버터장조림비빔밥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갓 지은 밥맛은
어떻게 내는 것일까?

사진 : CJ제일제당

쌀은 껍질이 벗겨진 순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계속 떨어진다. 보통 7시간 후부터 산화가 시작되고 7일 후에는 영양이 파괴되고 그 후에는 영양과 수분이 점차적으로 증발한다고 한다. 햇반은 당일 도정 직후의 쌀을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조리해서 먹었을 때 갓 지은 밥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결과물만 보면 밥 한 그릇이지만 농사를 짓고 쌀을 수확해 도정을 거친 뒤 용기에 담아내는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나온 값진 결과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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