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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s://alcard.kr )
2019년 전국 43곳에서 시범 운영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올해부터 국비 29억 원과 지방비 29억 원 등 총 58억 원 정도의 마일리지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6만 명으로 지난해(2만 명)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으며 약 7만~1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서민들의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시행됐다. 이 사업이 낼 수 있는 효과로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신체건강적 편익 증대가 있다. 우선 자가용 사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출퇴근길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고, 대기오염 배출량을 줄여 환경적인 편익을 늘릴 수도 있다. 아울러 도보나 자전거 등의 신체 활동을 유도하여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 등 국민의 신체 건강에 대한 편익까지 이뤄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신청 가능 대상 지역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14개 시·도 108개 시·군·구인 대상 지역 거주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은 종로 · 서초 · 강남 · 중구 · 구로구 거주자만 신청이 가능하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 세종, 경기는 전역 신청이 가능하다. 충북은 청주 · 옥천, 충남은 천안 · 아산, 경북은 포항 · 경주 · 영주, 경남은 창원 · 거제 · 김해 · 밀양 · 산청 · 진주 · 창녕 · 양산 · 통영 · 고성, 전북은 전주 · 완주 · 익산 · 남원 · 군산이 신청 대상 지역이다. 참고로 미성년자와 외국인은 신청할 수 없다. 사업 관계자가 "앞으로 서울 모든 지역을 포함해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현재 포함되어 있지 않는 지역일지라도 해당 지자체에서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발급 가능한 카드 종류 6가지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후불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처럼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s://alcard.kr )에 제시된 신한카드, KEB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3개의 카드사 중에서 선택한 후 신청하여 발급받을 수 있다. 신용 혹은 체크카드 발급을 받았다면 일정 횟수(15회) 이상 사용해야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만약 사업대상 지역 거주민이 아닐 경우 마일리지를 지원받을 수 없으며 광역알뜰교통카드만 사용하고 마일리지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마일리지를 지급하지 않는다.

사진: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s://alcard.kr )
마일리지는 앱을 통해 받을 수 있는데, 회당 마일리지 적립액은(대중교통 이용과 연계한 보행/자전거로 800m 이동 시, 월 상한 44회) 교통 요금이 2,000원 이하면 250원, 3,000원 이하면 350원, 3000원 초과면 450원을 적립해 준다. 이렇게 한 달간 쌓인 금액은 신용카드라면 결제할 금액에서 빼주고, 체크카드일 경우 결제 계좌로 입금해 준다.
마일리지 받는 방법

사진: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s://alcard.kr )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이용하려면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s://alcard.kr )에 접속하여 카드를 신청한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를 통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하고, 신청한 카드가 도착하면 회원가입을 한다. 이후 집에서 출발해서 대중교통을 탈 때까지 거리를 측정하고, 그 거리에 따라서 마일리지를 적립 받는다. 참고로 이동거리는 GPS 위치정보, 가속도/자이로 센서 및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측정한다.
사진: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s://alcard.kr )
거리 측정까지 마쳤다면 집(출발지)에서 앱 중앙에 보이는 출발 버튼을 누르고 회사(목적지)로 향한다. 회사(목적지)에 도착하면 도착 버튼을 누르고 '도착완료' 아이콘이 뜨면 정상적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완료된다. 앞서 말했듯,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경우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2배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그럼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교통비가 과연 얼마나 절약될까? 예를 들어 집에서 회사까지 출퇴근할 때 대중교통 요금이 각각 2천 원 미만일 경우, 출근할 때 250원, 퇴근할 때 250원으로 하루 동안 총 5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20일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했을 때 만 원 정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미세먼지 저감조치 날이 있거나 회당 교통 요금에 따라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또, 마일리지 외에 카드 자체에서 주는 교통 할인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합산하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인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저소득층 청년들은 교통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더 많은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 발급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확인서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저소득 청년 지원 대상자는 교통 요금이 2,000원 이하면 350원, 3,000원 이하면 500원, 3,000원 초과면 650원을 적립해 준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https://alcard.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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