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과 피로회복에 도움 된다? 죽순의 '숨겨진' 효능

조회수 2020. 1. 29.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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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맛, 죽순이 가진 놀라운 효능

씹는 식감이 독특하지만 그 느낌이 요리의 맛을 살려주고 건강에 좋은 영양 성분을 듬뿍 담고 있어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로 이용되어온 죽순은 추운 겨울 땅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봄비가 오고 난 후 힘차게 땅을 뚫고 나온다. 이때 나온 사자성어가 우후죽순, 비 온 뒤 죽순은 빠르게 자라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죽순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기간은 매우 짧은 편이다. 수확 기간도 짧고 재배 환경도 까다로운 편이라 과거에는 궁중 요리에만 사용되곤 했는데 지금은 재배 농가가 늘고 있어 고소하면서도 아삭거리는 식감의 죽순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물론 제대로 된 생죽순은 한철에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한정적이지만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놓으면 비교적 오래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밥이나 무침, 볶음, 국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죽순은 어떤 효능이 있는지 또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확인해보자.


노화 방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플라보노이드와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이 풍부하게 포함된 죽순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촉진, 호르몬 생성에 관여를 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피부의 생기를 되찾을 수 있게끔 도와주며 건강한 피부를 위한 비타민 B2와 B6 역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죽순에 포함된 비타민 C와 E 역시 피부 미백과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수분 함유량이 많아 노화의 주원인 중 하나인 수분 부족 해결에도 효과적이다.

심리 안정 효과

음식으로 마음과 정신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단순히 맛이 좋아서가 아니라 음식에 포함된 성분에 기인한 것인데 죽순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과 티로신은 날카로워진 신경을 진정시키고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3대 영양소 대사에 관여해 에너지 생산을 도우며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높이는 비타민 B5(판토텐산)를 포함하고 있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효과로 인해 본초강목에서도 불면증을 고치는 작용이 있다고 돼있다.

성인병 예방

한국 본초도감에 따르면 죽순은 혈압을 내리고 항궤양 작용에 효험이 좋다고 나와 있다. 죽순에 함유된 펩타이드 성분이 혈압을 진정시키고 풍부하게 포함된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 체내의 염분량을 조절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면서 혈류 개선을 돕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 동맥경화와 같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죽순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육류와 함께 섭취 시 콜레스테롤 배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

죽순의 90%는 수분으로 꽉꽉 채워져 있기 때문에 100g 당 열량은 13kcal 밖에 되지 않는다. 또 100g 당 단백질 3.5g이고 이외에도 다양한 비타민군과 지질, 칼슘, 칼륨, 인 등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시 놓치기 쉬운 영양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고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로 인한 빈혈 증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축적을 방해해 다이어트 시 효과적이다.


부종 제거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대표적인 원인이 나트륨의 과다 섭취다. 특히 짠 음식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하는 것보다 약 2배 많은 편이다. 나트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수분을 머금으려고 하는 성질 때문에 물을 마셔도 배출되지 않고 세포 조직 사이사이에 수분이 스며들면서 부종을 유발한다. 죽순은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나트륨 배출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데 특히 칼륨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바나나보다 2배 정도 더 많다.

장 건강 개선

죽순의 식이섬유 함량은 약 63%로 그중에서도 불용성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가 매우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셀룰로오스는 장 내 수분을 흡수해 팽창함으로써 유해 물질을 배출해 장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 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 예방과 증상 완화, 숙변 제거에 효과를 보인다. 그리고 씹는 식감을 만드는 섬유질 성분에 포함된 효소가 장 내 유익한 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한다. 예로부터 설사를 멈추게 하고 소화 장애나 복부 팽창으로 인한 더부룩한 증상을 완화하는 식품으로 사용된 만큼 글루탐산 성분이 위와 장을 보호하는 점막을 형성, 소화 흡수를 촉진시키고 소화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피로 회복

죽순에는 피로 회복을 돕는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다. 그중 하나인 티로신은 신진대사 및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1인 티아민과 비타민 B2 리보플라빈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에너지 생성에 기여해 피로를 해소시킨다. 또한 간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타우린 성분으로 만성 피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젖산이 원활하게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집중력 향상

삶은 죽순을 잘라 보면 안에 하얀 덩어리가 붙어 있는데 이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티로신이다. 티로신은 주의력이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경세포가 의사소통을 하고 기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뇌 화학 물질 생성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의 활성을 촉진시켜서 보다 집중력을 높여주게 된다. 물론 체내에서도 형성되지만 따로 섭취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독소 배출

앞서 말했던 것처럼 칼륨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트륨 배출뿐만 아니라 혈관 속에 있는 독소나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소염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체내에 있는 염증을 제거하는데 특히 피부에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여드름이 많은 경우 죽순을 꾸준하게 섭취하면 피부 트러블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장 내의 독소가 밖으로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역시 풍부한 편이다.


섭취 시 주의할 점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의 죽순에는 독성물질 중 하나인 사이아노젠과 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수산 성분이 아주 미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생으로 먹지 말고 껍질을 벗겨 물에 삶아 먹어야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 따르면 죽순은 약간 찬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열이나 갈증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많이 먹을 경우 오히려 복부가 차가워질 수 있다. 때문에 수족냉증이나 하복부가 차가운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 입술에 푸른빛이 감도는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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