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한 지 1200년? 역사 깊은 세계 음식점들

조회수 2019. 10.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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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단골이 무려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들, 역사 깊은 음식점들

자영업을 하면 망한다든지, 식당은 오래가기 힘들다든지 하는 말들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에 역사 깊은 식당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몇 대를 걸쳐 몇백 년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식당들이 있다. 심지어 우리가 역사책 속에서나 봤을 법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한 식당의 단골이었다는 말을 들으면 그 유서 깊은 역사를 가늠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깊은 역사를 가지고 현재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세계의 음식점들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장크트 스티프트켈러

장크트 스티프트켈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식당으로 민물 게요리와 비프스테이크가 유명하다. 정확한 개업 연도는 알 수 없지만 무려 개업한 지 1200년 이상 된 식당으로 신성로마제국 시대인 803년 프랑크왕국의 샤를 마뉴 대제가 이곳에서 식사한 기록이 고문서로 남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런 역사 있는 식당으로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정도이다.


오와리야

오와리야는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으로 교토에 위치해있으며 1465년에 세워진 가게라고 한다. 주 메뉴는 소바 종류인데 처음에는 소비가 아닌 떡과 과자 가게로 시작했다. 그런데 사찰에 필요한 소바 등을 주문받아 납품하게 되면서 현재처럼 소바 맛집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하던 소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르 그랑 베푸

르 그랑 베푸는 프랑스에 있는 식당으로 1784년 문을 열었다. 다이닝 홀에는 19세기 네오클래식 인테리어가 살아있어 화려하고 정교한 인테리어에 마치 궁전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9세기 정통 왕정파의 아지트로 이용되었던 역사가 있으며 프랑스 정재계 인사들이 오랜 세월 찾았다고 한다. 품격 있는 다이닝 홀에서 수준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문 설렁탕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문 설렁탕은 서울 종로에 있는 식당으로 1904년에 개점하여 건국 후 서울시 음식점 허가 1호에 빛나는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다. 마라톤 영웅 손기정부터 시작해서 남로당 거물 박헌영, 김두한 등 단골들만 봐도 현대사를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지금은 재개발로 옮겨져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담백한 국물 맛은 그대로이다.


보틴

보틴은 마드리드에 위치한 맛집으로 1725년에 개점한 유서 깊은 맛집이다. 유명한 소설가인 헤밍웨이도 사랑한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맛집이 지금까지도 많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샹그리아가 맛있기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는 최고의 만찬 같은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


뚜르 다르장

뚜르 다르장은 은색 성이라는 뜻으로 1582년도에 오픈한 역사와 사연이 풍부한 유서 깊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다. 프랑스에서는 16세기까지 포크 같은 도구 없이 손과 나이프로 음식을 먹었는데, 앙리 3세가 이탈리아에서 뚜르 다르장으로 포크를 가져와 프랑스 사람들도 교양 있게 포크를 쓰자고 선언했다고 할 정도로 깊은 역사가 있는 곳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더 룰스 레스토랑

더 룰스 레스토랑은 1798년에 오픈한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다. 19세기 중반의 인테리어 그대로 운영하고 있어 대영제국 시대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문호 찰스 디킨스와 찰리 채플린 등이 이 식당의 역대 고객이며 긴 역사를 가진 식당답게 영국의 전통 사냥 풍습에서 전해오는 요리법을 그대로 사용하여 토끼, 양, 소, 돼지, 오리, 사슴, 꿩 등이 다양하게 메뉴에 올라온다.


두이추 중국 북경

베이징에서 제일 오래된 만두집인 두이추는 1738년 오픈한 식당이다. 청나라 황제인 건륭제가 자금성 앞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이집의 만두를 먹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며 직접 두이추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간판의 글씨를 적어준 것으로 유명하다. 주 메뉴는 만두 사오마이인데, 얇은 피가 마치 꽃처럼 보여 예쁘고 속재료 또한 다양해서 선택해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추어 레츠텐 인스탄츠

1621년에 오픈하여 베를린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으로 유명한 이곳은 나폴레옹이 식사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전통 독일식 식당에서 한 끼를 원한다면 이만한 곳이 없다. 인테리어 또한 인상적인 곳으로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전통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동시에 가정집 같은 느낌에 분위기 있고 낭만적인 것이 특징이다.


온 안티카 피자리아 다 미켈레

1870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이 식당은 나폴리 3대 맛집으로 유명하며 마르게리따 피자를 만들어 낸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즐기는 마르게리따 피자가 이곳에서 시작된 셈이다. 가운데에 커다란 화덕이 있는 이곳은 피자 메뉴가 더 단출하고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여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나폴리에서 피자를 먹어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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