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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에 케첩 짜고, 뜨거운 감자튀김 올려놔도 괜찮을까?

종이 위에 뜨거운 감자튀김을 올려 놓으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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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시킬 때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메뉴가 있다. 바로 감자튀김이다. 햄버거보다 감자튀김 먹으러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감자튀김은 우리에게 익숙한 별미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이러한 감자튀김을 어떻게 먹는가? 종이 팩 안에 든 감자튀김을 집어 먹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각종 홍보 문구가 인쇄된 종이가 깔린 쟁반 위에 부어놓고 하나씩 집어 먹었던 경험, 한 번씩은 해봤을 것이다. 감자튀김에 찍어 먹은 케첩은 또 어떠한가. 작은 비닐 팩에 담긴 케첩을 따로 담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쟁반 위에 깔린 인쇄용지 위에 대충 짜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려한 인쇄용지에 음식물이 닿는 게 약간 찝찝하긴 하지만, 습관을 고치기는 어려운 법. 케첩과 뜨거운 감자튀김을 인쇄용지 위에 올려놓고 먹어도 정말 괜찮은 걸까?


식품용 종이와 일반 종이는 다르다?

유해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식품을 싸거나 담을 때 사용되는 종이제는 펄프를 주원료로 하지만, 물에 쉽게 젖는 종이제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식품용 왁스, 합성수지제 등을 코팅하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종이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이 식품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폴리염화바이페닐, 비소, 납,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에 관한 기준과 규격을 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종이제 등에 대한 인쇄 관련 규정도 정해져 있다.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는 인쇄하면 안 되고, 바깥 면에 인쇄할 경우 인쇄 잉크를 반드시 건조해야 하며, 잉크 성분인 벤조페논의 용출량은 0.6mg/L 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이 마련돼 있다. 식품용 종이제에 속하는 제품은 커피 필터, 티백, 우유 팩, 종이컵, 컵라면 용기, 일회용 접시 등이 있으며, 햄버거의 포장지, 감자튀김을 담는 종이 팩과 탄산음료를 담는 컵 역시 안전기준을 따른 식품용 종이제로 만들어졌다.


쟁반 위에 부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을 때 보통 쟁반에 광고가 인쇄된 종이를 깔고 그 위에 음식을 올린다. 쟁반 위 인쇄용지는 대부분은 컬러로 인쇄돼 있다. 특히 이 인쇄용지는 원래는 식품을 포장하거나 식품이 직접 닿는 용도가 아니므로 식품위생법 관리 대상이 아니다. 용지에 묻은 잉크가 우리 몸속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특히 갓 튀겨낸 뜨거운 감자튀김을 올려두면 종이에 찍혀 있던 잉크에 열이 전달돼, 감자튀김에 잉크 성분이 묻을 위험이 있다. 케첩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기름이나 소스가 닿으면 인쇄물에 있는 다양한 색상의 잉크가 녹아서 나올 가능성 있고, 잉크가 묻은 음식을 그대로 섭취하게 될 수 있다.

맥도날드는 인쇄용지 겉면을 친환경 콩기름으로 코팅하고 추가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유해성 검사까지 받아 사용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트레이 매트(인쇄용지) 위에 부어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식약처 확인까지 받은 만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버거킹도 별도의 소스 용기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인쇄용지를 6개월마다 전문기관에 의뢰해 유해성 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물, 영수증 위에 올려놓지 마세요!

쟁반 위 인쇄용지 이외에도 계산하고 받은 영수증 위에 무심코 음식을 올려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 중 하나다. 영수증에는 인체에 흡수돼 내분비계를 교란하면서 기형아 출산, 무정자증, 성조숙증, 행동장애 등과 같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비스페놀A가 포함돼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수증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비스페놀A의 체내 농도가 2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수증은 섭취가 아닌 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기름이 묻거나 땀이 난 손으로 오래 접촉하면 식품을 통한 흡수율보다 10배나 높다고 알려졌다. 감자튀김을 먹은 손으로 영수증을 만지는 경우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될 수 있으면 영수증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 환경호르몬은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감자튀김에서 EU기준치 초과 발암물질 검출

인쇄용지가 아니더라도 감자튀김 자체에 우리 몸에 해가 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감자튀김에서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발암 추정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는 자연 발생 발암 물질이다.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감자튀김, 과자류, 커피 등에서 빈번하게 검출된다. 인체에 자주 노출되면 말초신경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월 20일 감자튀김, 과자류, 시리얼, 빵류, 커피류 등 다소비 식품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내 아크릴아마이드 잔류 권고기준을 1,000㎍/㎏로 정하고 업계 자율로 맡기고 있는데, 전 제품이 모두 국내 권고기준치를 충족했다. 식품군별 평균 함량은 과자류 중 감자과자(5개 제품)가 296㎍/㎏으로 가장 높았고, 감자튀김(10개 제품)이 228㎍/㎏, 시리얼(5개 제품)이 102㎍/㎏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애초 국내 기준치가 유럽보다 월등하게 높은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식품군별 기준에 따르면 감자튀김 1개 제품(510㎍/㎏)과 시리얼 1개 제품(250㎍/㎏)이 아크릴아마이드 권고치 함량을 초과했다. 소비자원은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유럽연합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업체에 해당 제품의 리콜과 제조공정 개선을 권고했다며 식약처에 식품군별 아크릴아마이드 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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