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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해외 나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라는 김치찌개.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흔한 음식이라 그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막상 먹을 수 없을 때는 가장 먹고 싶은 소중한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팔팔 끓은 칼칼하고 시원한 김치찌개를 한입 맛보고 나면, 갑자기 식욕이 도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계란 프라이를 얹은 밥과 김치찌개의 조합도 훌륭하고, 밥에 버터와 김치, 국물을 넣고 싹싹 비벼서 먹으면 두 공기도 먹을 수 있을 듯하다. 그런 김치찌개가 레토르트 식품으로 나왔다. 미식평가단이 꼼꼼하게 비교해볼 두 주인공은 오뚜기의 맛있는 김치찌개와 비비고의 두부 김치찌개다. 

1. 오뚜기_맛있는 김치찌개

▶가격: 3,260원 (이마트몰)

▶용량: 500g

▶열량: 240Kcal

2. 비비고_두부 김치찌개

▶가격: 3,980원 (오프라인)

▶용량: 460g

▶열량: 275Kcal

오뚜기 맛있는 김치찌개는 이름 자체에 '맛있는'을 포함시켜 맛에 대한 자부심이 돋보인다. 잘 익은 김치에 돼지고기, 두부, 양파 등의 신선한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정성껏 만들었다고 적혀있다. 특히 패키지에 식욕을 부르는 김치찌개 사진이 눈에 띈다.

비비고 두부 김치찌개는 고기 대신 큼직하게 썬 두부가 들어가 있다. 평가단은 고기가 없다는 게 약간 아쉽다고 언급했다. 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를 기름에 볶아 깊은 맛은 살리고 두부는 큼직하게 썰어 집에서 요리하는 방식 그대로 만들었다는 비비고 김치찌개는 오뚜기 김치찌개와 달리 구성품이 따로 패킹되어 있다. 구성품은 육수와 건더기, 김치 소스로, 총 2가지다. 

오뚜기 맛있는 김치찌개를 맛있게 끓여보자. 레토르트 식품답게 조리 과정이 굉장히 간단하다. 맛있는 김치찌개 패키지를 뜯어 냄비에 부은 후 끓이기만 하면 완성! 이외에도 2가지 방법이 더 있다.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부은 후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4분간 데워도 좋고, 물과 김치찌개 패키지를 같이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3분간 더 가열하는 방법으로 조리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음은 비비고 두부 김치찌개 끓이는 법을 살펴보자. 비비고 두부 김치찌개도 비록 패키지가 나눠져 있지만, 조리과정은 간편하다. 냄비에 육수와 건더기, 김치소스를 부은 후 끓이기만 하면 완성이다. 전자레인지에 4분 30초간 돌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뚜기의 맛있는 김치찌개,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한입 딱 먹자마자 평가단은 '맛있다'라는 말을 쏟아냈다. 한 평가자는 '우리가 엄마가 해준 맛과 똑같다'라며 놀란 기색을 보였다. 다만 고기의 질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참치 김치찌개와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다음은 비비고의 두부 김치찌개다. 오뚜기의 김치찌개를 허겁지겁 해치운 평가단은 비비고의 김치찌개 냄새를 맡자마자 좀 특이하다고 표현했다. 맛을 보고 나니 달달, 매콤, 칼칼, 이 세 박자를 고루 갖춘 김치찌개라고 평가했다.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큼직하게 썰린 두부 맛이 강한 편이다. 또, 김치가 엄청 아삭아삭해서 맛있다고 전했다. 

드디어 총평의 시간. 과연 국물이 더 맛있던 김치찌개는 무엇일까? 미식평가단의 두 표를 얻은 오뚜기 맛있는 김치찌개가 국물이 더 맛있는 김치찌개로 선정됐다. 평가단 중 한 명은 오뚜기 김치찌개는 신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맛이 나고, 비비고 김치찌개는 신 김치로 넘어가기 한참 전의 김치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비비고 두부 김치찌개를 선택한 평가자는 비비고 김치찌개에서 조금 더 부드럽고 진한 맛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건더기가 더 조화로웠던 김치찌개는 무엇일까? 이 평가에서도 오뚜기 맛있는 김치찌개가 두 표를 얻어 우위를 선점했다. 오뚜기의 맛있는 김치찌개를 선택한 이유는 밥과 함께 먹었을 때 김치도 먹고, 두부도 먹고, 고기 건더기도 먹을 수 있다 보니 식감이 다채롭다고 말했다. 한편 비비고 두부 김치찌개를 선택한 평가자는 두부를 비교해볼 때 오뚜기 김치찌개는 두부가 좀 말랑말랑하고, 비비고 김치찌개의 두부는 단단해서 익숙한 두부 맛이 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치찌개의 생명, 김치가 더 맛있었던 김치찌개를 선정하는데 처음으로 기권표가 나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한 표씩 받아 무승부의 결과가 나왔다. 오뚜기 맛있는 김치찌개를 선택한 평가자는 '평소 김치찌개를 먹을 때 신 김치로 해먹는 걸 좋아하는데 오뚜기 김치찌개의 김치가 신 김치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비비고 김치찌개를 선택한 평가자는 '김치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에서는 레토르트 식품으로 출시된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찌개를 비교해봤다. 오늘은 미식평가단 모두 먹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로 두 제품 다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이름 그대로 정말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오뚜기의 맛있는 김치찌개와 큼직한 썬 두부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비고 두부 김치찌개. 사상 처음으로 기권표가 나온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가운데, 미식평가단의 최종 선택을 받은 레토르트 김치찌개는 누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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